찾았다! 노원구 주민을 위한 숨은 힐링공간들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2.05.19. 10:14

수정일 2022.05.19. 13:30

조회 4,624

노원문화예술관 근처에 있는 문화공간 '정담'의 외관, 주민들의 작은 예술공간이 생겼다.
노원문화예술관 근처에 있는 문화공간 '정담'의 외관, 주민들의 작은 예술공간이 생겼다. ©김영주

예술인과 주민을 이어주는 '정담'

지역거점형 문화공간 '정담'이 지난 3월 31일 개관했다. '정담'은 활용도가 낮은 자전거대여소를 없애고 예술인과 주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재조성한 공간이다. 과거 자전거대여소가 있을 때는 삭막한 분위기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텅빈 공간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태어난 '정담'은 단층으로, 약 19평 크기의 작지만 알찬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시와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해 활용성 높은 문화, 감수성 넘치는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정담'에는 예술공간답게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정담'에는 예술공간답게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김영주

'정담'에서는 시각예술 활동 촉진과 활성화를 위한 '시각예술 지원사업'과 지역 청년들에게 창작과 연습 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예술 프로젝트' 그리고  지역 예술인 중심의 '기획전시',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마련을 위한 '소규모 공연', 시설 대관, '커뮤니티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정담'은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
'정담'은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 ©김영주

이밖에도 '정담'에는 율무차, 커피, 커피머신 등이 구비돼 있어 주민들이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카페이자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이곳에서 재능과 예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지역 문화예술공간의 작은 매개체 역할을 예술공간이자 공간에 '공감'이 더해지는 문화활동지가 되길 바란다.
노원구 '윈터어울마루', 원터공원 내에 생긴 주민커뮤니티 공간이다.
노원구 '윈터어울마루', 원터공원 내에 생긴 주민커뮤니티 공간이다. ©김영주

친환경 주민커뮤니티 공간 '윈터어울마루'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 '윈터어울마루'는 일상 속의 여유와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노원구가 원터공원 재생사업을 완료하고 원터공원 내에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윈터어울마루를 연 것이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주민자치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1층 규모의 원터어울마루는 북카페, 프로그램실, 자원봉사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첨단·친환경 건축기술이 녹아있다고 한다. 
윈터어울마루 내부. 사방으로 햇살이 들어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윈터어울마루 내부. 사방으로 햇살이 들어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김영주

윈터어울마루는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줄였다고 한다. 또한 에코 시멘트를 사용해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도 절감했다. 일반 화학단열재 대신 소음저감, 충격성, 경량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철거 시에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목섬유단열재를 사용했으며, 공기정화는 물론 빗물 순환,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공급 등 다양한 친환경기술을 접목시켰다고 한다.
윈터어울마루에서는 책을 보면서 차도 마시고 더불어 따뜻한 봄의 햇살도 즐길 수 있다.
윈터어울마루에서는 책을 보면서 차도 마시고 더불어 따뜻한 봄의 햇살도 즐길 수 있다. ©김영주

직접 가보니 주민 두 분이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보고 있었다. 차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무료로 마실 수 있고, 따뜻한 봄바람과 바깥 창문을 바라보며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아늑함도 느낄 수 있었다. 윈터공원에는 산책로와 유아 공간 등도 갖추고 있어 윈터어울마루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경춘선 힐링쉼터 1층에 자리 잡은 카페, 차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경춘선 힐링쉼터 1층에 자리 잡은 카페, 차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김영주

소통과 문화공간, '경춘선 힐링쉼터'

약 165평 규모의 ‘경춘선 힐링쉼터’는 공릉동에 위치해 있다. 1층에는 북카페와 주민커뮤니티 공간, 아이돌봄방이 있고 2층에는 중년사랑방 프로그램실이 있다. 책을 읽으며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인데 음료값도 2,000원이 넘는게 없을 정도로 저렴했다. 이곳에선 자원봉사 재능기부 신청도 받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을 보고 차도 마시는 사람들.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책을 보고 차도 마시는 사람들.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김영주
카페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볼 수 있다.
카페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볼 수 있다. ©김영주

경춘선 힐링쉼터는 텅빈 벽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알차게 활용되고 있었다. 공간 사이사이 책이 진열돼 있어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경춘선숲길도 걷고, 힐링쉼터에서 차도 마시고, 바쁜 일상에 잠시나마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 어른, 청소년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의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노원문화공간 '정담'

○ 주소 : 노원구 중계로 169(노원문화예술 회관 내)
○ 문의 : 02-2116-3770

윈터어울마루

○ 주소 : 서울 노원구 동일로214길 21 상계주공4단지아파트

경춘선 힐링쉼터

○ 주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20           
○ 교통 : 7호선 공릉역 1번 출구에서 526m

시민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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