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부의 시장' 서는 날! 흥겨운 오일장 같아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2.05.19. 10:33

수정일 2022.05.19. 14:16

조회 3,509

마포구 DMC에선 5~6월 둘째 주 수·목요일에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 ©엄윤주
마포구 DMC에선 5~6월 둘째 주 수·목요일에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 ©엄윤주

2022년도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5월 11일과 12일 마포구 DMC에서 개장했다.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전국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다. 2012년부터 운영되어오고 있으며 지역의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관련기사] "최대 30% 저렴하게" 11월까지 '농부의 시장' 40회 열려
도농상생의 장이 된 서울시 농부의 시장 ©엄윤주
도농상생의 장이 된 서울시 농부의 시장 ©엄윤주

개장 이틀째 날 찾아가 본 서울시 농부의 시장에는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흥겨운 오일장을 연상시킬 만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엄선한 건강한 농산물을 정성껏 준비해 손님을 맞고 있는 농부들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했다.
유기농 먹거리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엄윤주
유기농 먹거리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엄윤주
예산 지역 농산물을 판매 중인 농부 ©엄윤주
예산 지역 농산물을 판매 중인 농부 ©엄윤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장이 서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도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할 때가 많은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저희 같은 농부들에게는 손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큰 기회에요." 건강한 잡곡과 오이, 상추, 마늘쫑 등 다양한 농산물을 풍성하게 차려낸 예산의 지영구 농부는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 농부의 시장 입구에서는 당일 참여 농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어 해당 부스를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참여 농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 놓은 시장 입구의 표지판 ©엄윤주
참여 농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 놓은 시장 입구의 표지판 ©엄윤주

방송국들이 즐비한 상암동 지역의 특성상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오전에 사과즙을 사가지고 갔다가 마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또 사러 나왔어요." 농부의 시장 바로 옆 건물에서 근무한다는 한 직장인은 이번에 사과를 한가득 구매해 갔다.
SNS 인증 시 농부의 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 ©엄윤주
SNS 인증 시 농부의 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 ©엄윤주

홍성군, 정선군, 인제군, 울릉군, 남해군, 영광군, 예산군, 영주시, 가평군, 고성군, 하동군, 부안군, 서천군, 평택시, 옥천군... 이날 장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농부가 차려낸 약 50여 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입구 한 켠에는 SNS 인증 시 농부의 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또한 귀농·귀촌 성공 농부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도농상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청년 농부 ©엄윤주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청년 농부 ©엄윤주
농부의 시장에서 아이와 함께 시식 중인 시민 ©엄윤주
농부의 시장에서 아이와 함께 시식 중인 시민 ©엄윤주

서울시 농부의 시장에는 젊은 청년 농부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6차 산업으로 강소농이 된 청송 지역의 청년연구소 부스에는 방금 수확해온 신선한 사과들이 그득하다. 귀농한 지 일 년이 되었다는 한 청년 농부의 분주한 손놀림과 재배한 농산물에 대한 강한 자부심에서 지속 가능한 농촌의 미래가 엿보였다.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많아 유모차에 유아를 태우거나 어린이 손을 잡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많았다. 곳곳에 시식도 푸짐하게 놓여있어 맛보고 구매하는 즐거움이 마트 못지 않았다.
DMC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농부의 시장 이용객도 많았다. ©엄윤주
DMC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농부의 시장 이용객도 많았다. ©엄윤주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상반기엔 5월과 6월 마포구 DMC와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둘째 주 수·목요일엔 마포구 DMC에서, 셋째 주와 넷째 주 금·토요일엔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하반기엔 만리동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품질 좋고 건강한 농산물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인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을 통해 착한 농부와 착한 소비가 만나 도농상생의 어울림 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본다. 

2022 서울시 농부의 시장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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