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싱그러움 가득한 '서울식물원'으로

시민기자 이유빈

발행일 2022.05.18. 13:07

수정일 2022.05.19. 13:15

조회 1,077

벌집과 꿀벌 조형물이 있는 서울식물원의 주제정원 ©이유빈
벌집과 꿀벌 조형물이 있는 서울식물원의 주제정원 ©이유빈

싱그러움이 넘치는 5월, 코로나19로 인한 그간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보려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식물원’에 ‘공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보타닉(botanic) 공원인 서울식물원에는 세계 12개 도시에서 가져온 독특한 식물이 자라는 온실을 비롯해 주제정원, 열린숲, 호수원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마주한 야자나무 꽃 ©이유빈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마주한 야자나무 꽃 ©이유빈
탐스런 수국으로 둘러싸인 지중해관의 포토존 ©이유빈
탐스런 수국으로 둘러싸인 지중해관의 포토존 ©이유빈
이국적인 풍경의 서울식물원 지중해관 온실 ©이유빈
이국적인 풍경의 서울식물원 지중해관 온실 ©이유빈

서울식물원의 온실은 열대관지중해관으로 구성돼 있다. 열대우림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열대관에 들어서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는 동굴 터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르름이 넘치는 온실에서 야자나무도 귀한 꽃을 피웠다. 벌집을 연상케 하는 온실천장과 벽면 또한 신기함을 더한다.

지중해관에서는 올리브나무와 알로에, 바오바브나무 등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로마식 정원과 탐스런 수국으로 둘러싸인 포토존 또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한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이유빈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한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이유빈
주제정원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이유빈
주제정원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이유빈
정원 연못에 노랗게 꽃 피운 어리연 ©이유빈
정원 연못에 노랗게 꽃 피운 어리연 ©이유빈

온실 밖으로 나서면 주제정원이 펼쳐져 있다. 화사한 봄꽃으로 새롭게 단장한 정원에는 꿀벌과 나비도 등장해 봄을 수놓고 있다. 정원 곳곳에 조성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마냥 한가롭다. 정원 연못가에는 어리연이 어느덧 노랗게 꽃을 피웠다.
열린숲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숲문화학교 ©이유빈
열린숲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숲문화학교 ©이유빈
서울식물원숲문화학교 앞에 조성한 작은 식물원 마을 ©이유빈
서울식물원숲문화학교 앞에 조성한 작은 식물원 마을 ©이유빈
어린이를 위한 열린 체험장인 모두텃밭에서 채소가 쑥쑥 자라고 있다 ©이유빈
어린이를 위한 열린 체험장인 모두텃밭에서 채소가 쑥쑥 자라고 있다 ©이유빈

서울식물원은 열린숲과 넓은 호수원을 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열린숲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는 숲이다. 너른 잔디마당과 나무그늘이 있어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열린숲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숲문화학교 앞에 최근 ‘작은 식물원 마을, 그리고 꼬마식물 탐험대’라는 작은 마을이 들어섰다. 천문 관측소, 곤충 호텔, 우체국 등의 다양한 미니어처 건물들 사이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키 작은 식물과 묘목을 식재해 그들이 마음껏 마을을 누비며 식물을 관찰하고 탐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곳에는 놀이터도 있어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맞춤 장소가 아닐까 싶다.

텃밭 체험을 하고 싶다면 어린이정원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어린이정원학교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엔 모두텃밭으로 불리는 어린이를 위한 열린 체험장이 있다. 모든 어린이가 재미있고 자유롭게 식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가 기부해 지난 4월28일 새롭게 조성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을 배려해 테이블 형태의 텃밭과 작업대를 설치했다. 모두텃밭에는 현재 허브와 상추, 옥수수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가 쑥쑥 자라고 있다.
싱그런 포플러 나무가 보이는 호수원의 주변 ©이유빈
싱그런 포플러 나무가 보이는 호수원의 주변 ©이유빈
서울식물원 호수원 산책길에서 마주한 포토존 ©이유빈
서울식물원 호수원 산책길에서 마주한 포토존 ©이유빈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식물원의 호수원 분수 ©이유빈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식물원의 호수원 분수 ©이유빈

열린 숲을 지나 호수원을 향해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이 전하는 잔잔한 안식과 위로를 느끼게 된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은 한 바퀴만 돌아도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넓다. 연둣빛 이파리가 싱그런 포플러 나무가 빙 둘러선 호수원의 주변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확 트인 호수에서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분수와 알록달록 색을 입힌 물놀이터는 벌써부터 즐거운 여름을 기대하게 한다. 

가정의 달인 5월, 싱그러움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으로 가족나들이에 나서보면 어떨까? 

서울식물원

○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 교통: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약 550m
○ 운영시간: 주제원(주제정원 및 온실) 09:30~18:00 (매표 마감 17:00, 월요일 휴관)
○ 이용요금: 대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주제원 이외의 공간은 무료)
홈페이지
○ 문의: 02-2104-9714(화요일 ~ 일요일), 02-2104-9722(월요일 ~ 금요일)

시민기자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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