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이수역 현장을 둘러보다
발행일 2021.12.27. 11:00
서울시가 올해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12월 14일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 4개소를 추가로 발표했다.
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청 방식을 상시접수로 바꾼 이후 두 번째로 대상지로, 마포구 합정역, 영등포구 당산역, 동작구 이수역, 강남구 논현역 등이 포함됐다. 앞서 9월에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등 3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되거나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해당 지역에 필요한 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의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게 된다.
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청 방식을 상시접수로 바꾼 이후 두 번째로 대상지로, 마포구 합정역, 영등포구 당산역, 동작구 이수역, 강남구 논현역 등이 포함됐다. 앞서 9월에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등 3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되거나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해당 지역에 필요한 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의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게 된다.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4개 지역이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
그렇다면 왜 하필 역세권일까? 이는 청년주택, 신혼부부 특별주택, 장기임대전세주택 등 청년~신혼부부가 원하는 지역이 역세권이고, 역세권은 이미 인프라가 갖춰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자가용이 없는 청년들은 대중교통이 용이한 역세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총신대입구(이수)역 14번 출구, 남성사계시장에서 가깝다. ⓒ조수연
이번에 발표한 대상지 중 이수역은 필자가 20년 넘게 살았던 곳이기에 이참에 이수역 대상지 주변을 직접 둘러봤다. 이수역은 4호선과 7호선이 만나고, 중앙에 동작대로가 뚫려 있어 의왕, 과천, 안양, 수원 등 경기 남부를 연결하기도 한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다.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장 ⓒ조수연
대상지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남성사계시장이다. 남성사계시장은 이수역(총신대입구) 14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가 주변 아파트 단지, 사당1동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통시장으로 하루 이용객이 2만명이 넘는다. 시장에서 이수역 방향으로는 먹자골목도 형성돼 있다.
남성사계시장은 50년 이상 이 지역을 대표해 온 재래시장이다. ⓒ조수연
이처럼 이수역 주변은 아파트 등 주거단지, 전통시장 등 상업단지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국립현충원, 사육신공원, 보라매공원 등 명소도 위치해 있다.
문제점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 공용주차장이 있긴 하나 여전히 주차난은 심각하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문제점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 공용주차장이 있긴 하나 여전히 주차난은 심각하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방문객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수연
동작대로와 나란히 조성된 사당1동은 아파트 단지는 없고, 대부분 소형주택이 즐비해 있다. 이곳의 문제점은 난잡한 개발과 공공어린이집 부족이다. 특히 신혼부부가 늘어나면 공공어린이집 확대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필요하다.
소형 주택이 대다수인 사당1동 등 이수역 역세권 ⓒ조수연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선정된 합정·당산·이수·논현역 등 신규 대상지에 신규주택, 장기전세주택은 물론 지역필요시설 등도 확충될 예정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조수연
시는 매년 20개소 이상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를 선정해 2027년까지 약 100개소에 대한 사업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2027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2만호 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규모의 재개발이 힘든 서울시의 특성상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 신선하다.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계이 잘 진행돼 주택 가격 안정과 공급 활성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대규모의 재개발이 힘든 서울시의 특성상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 신선하다.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계이 잘 진행돼 주택 가격 안정과 공급 활성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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