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물렀거라~ 경복궁 수문장이 나가신다!

시민기자 양인억

발행일 2021.12.09. 13:53

수정일 2021.12.09. 15:46

조회 2,856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며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멈추었던 행사들이 하나, 둘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궁궐인 경복궁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됐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수문장청 소속의 무관이 당직 순번에 따라 교대하는 의식을 재현한 행사다.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씩 20분간 형형색색의 전통 복식을 갖춘 수문장과 수문군이 화려한 의장기와 무기를 착용한 채 교대의식에 참여한다. 수문군과 함께 수문장 교대의식에 참여하는 취타대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수문장 교대의식에 참여하는 수문장과 병사들의 복식과 무기는 조선 전기 군인들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경복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진행되는 광화문 파수의식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시작한다. 10분간 짧게 진행되는 의식은 실제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병사들만 참여해 수문장 교대의식보다 규모가 작다.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군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은 물론 경복궁 내 또 다른 곳에도 있다. 경복궁의 핵심 건물로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이나 훈민정음 반포 같은 국가적 공식 행사가 열리는 근정전의 정문, 근정문에서도 수문군을 만날 수 있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매시간마다 간략한 교대의식을 거친 후 근무를 서는 수문군은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화문 수문군과 근정문 수문군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수문장의 유무이다. 광화문은 수문장(붉은색 상의)이, 근정문은 종사관(푸른색 상의)이 각각 수문군을 이끌고 있다.

12월 1일부터는 수문군의 복식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면서 조선의 법궁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군이 동절기 방한 복식을 착용한 것이다. 수문군 동절기 복식 변화는 기사 말미 부분 사진으로 확인하자.
경복궁을 지키기 위해 수문장과 수문군이 협생문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양인억
경복궁을 지키기 위해 수문장과 수문군이 협생문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은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씩 20분간 진행된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은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씩 20분간 진행된다 ⓒ양인억
국내외 관람객 사이로 수문군이 화려한 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양인억
국내외 관람객 사이로 수문군이 화려한 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양인억
당직 역할을 하는 수문장과 당직 수문군이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당직 역할을 하는 수문장과 당직 수문군이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본격적인 수문장 교대의식은 대북이 울리면서 시작된다 ⓒ양인억
본격적인 수문장 교대의식은 대북이 울리면서 시작된다 ⓒ양인억
화려한 복식을 착용한 취타대가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입장 중이다 ⓒ양인억
화려한 복식을 착용한 취타대가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입장 중이다 ⓒ양인억
수문장이 교대 수문군을 이끌고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이 교대 수문군을 이끌고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양인억
교대 수문군의 기수들이 화려한 기를 들고 수문장을 따르고 있다 ⓒ양인억
교대 수문군의 기수들이 화려한 기를 들고 수문장을 따르고 있다 ⓒ양인억
취타대의 연주 속에 교대 수문군이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인억
취타대의 연주 속에 교대 수문군이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인억
광화문은 3개의 아치 모양의 홍예문을 가지고 있다. 가운데 문이 더 높고 큰데 이는 왕이 다니는 어문이기 때문이다. 어문 옆에 당직 수문장과 교대 수문장이 교대의식을 위해 마주 보고 있다 ⓒ양인억
광화문은 3개의 아치 모양의 홍예문을 가지고 있다. 가운데 문이 더 높고 큰데 이는 왕이 다니는 어문이기 때문이다. 어문 옆에 당직 수문장과 교대 수문장이 교대의식을 위해 마주 보고 있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장이 취타대의 연주 속에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장이 취타대의 연주 속에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을 뒤따르는 파란색 복식의 무관은 수문장을 보좌하는 종사관이다 ⓒ양인억
수문장을 뒤따르는 파란색 복식의 무관은 수문장을 보좌하는 종사관이다 ⓒ양인억
당직 근무를 마친 수문군의 기수들이 화려한 기를 들고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당직 근무를 마친 수문군의 기수들이 화려한 기를 들고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취타대가 연주를 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취타대가 연주를 하고 있다 ⓒ양인억
광화문 파수의식은 광화문 앞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하루 2회, 10분간 진행된다 ⓒ양인억
광화문 파수의식은 광화문 앞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하루 2회, 10분간 진행된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마주 선 두 명의 수문장. 왼쪽이 당직 수문군이고 오른쪽이 교대 수문군이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마주 선 두 명의 수문장. 왼쪽이 당직 수문군이고 오른쪽이 교대 수문군이다 ⓒ양인억
두 명의 수문장이 예를 갖추고 교대의식에 임한다 ⓒ양인억
두 명의 수문장이 예를 갖추고 교대의식에 임한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이 광화문의 오른쪽 협문으로 퇴장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양인억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이 광화문의 오른쪽 협문으로 퇴장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양인억
교대 수문군의 수문장과 휘하 군사들이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교대 수문군의 수문장과 휘하 군사들이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광화문의 어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 ⓒ양인억
광화문의 어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 ⓒ양인억
근정전은 경복궁의 핵심 건물로 최고 위계의 건물이다. 근정문은 근정전의 정문이며 근정문에서도 수문군을 만날 수 있다 ⓒ양인억
근정전은 경복궁의 핵심 건물로 최고 위계의 건물이다. 근정문은 근정전의 정문이며 근정문에서도 수문군을 만날 수 있다 ⓒ양인억
근정문을 지키는 교대 수문군이 경복궁 남북 방향의 중심축에 설치된 왕과 신하의 길, 삼도 위로 이동 중이다 ⓒ양인억
근정문을 지키는 교대 수문군이 경복궁 남북 방향의 중심축에 설치된 왕과 신하의 길, 삼도 위로 이동 중이다 ⓒ양인억
근정문을 지키고 있는 종사관과 수문군 ⓒ양인억
근정문을 지키고 있는 종사관과 수문군 ⓒ양인억
근정전 안에서 바라본 근정문의 종사관. 경복궁 관람객이 늠름한 수문군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양인억
근정전 안에서 바라본 근정문의 종사관. 경복궁 관람객이 늠름한 수문군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양인억
지난 12월 2일 수문장 교대의식에서 동절기 복식을 착용한 수문장과 수문군 ⓒ양인억
지난 12월 2일 수문장 교대의식에서 동절기 복식을 착용한 수문장과 수문군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이 수문장(붉은색 상의)과 종사관(푸른색 상의)을 따라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이 수문장(붉은색 상의)과 종사관(푸른색 상의)을 따라 퇴장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 뒤로 취타대가 연주를 하고 있다 ⓒ양인억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당직 수문군 뒤로 취타대가 연주를 하고 있다 ⓒ양인억
매서운 추위도 견딜 수 있도록 동절기 복식을 착용한 수문장과 수문군이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매서운 추위도 견딜 수 있도록 동절기 복식을 착용한 수문장과 수문군이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근정전의 정문, 근정문을 지키는 종사관(가운데)과 수문군이 동절기 복식을 하고 근정전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근정전의 정문, 근정문을 지키는 종사관(가운데)과 수문군이 동절기 복식을 하고 근정전을 지키고 있다 ⓒ양인억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 장소: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 수문장 교대의식
- 시간: 10:00, 14:00 (2회/일)
- 소요시간: 20분
○ 광화문 파수의식
- 시간: 11:00, 13:00 (2회/일)
- 소요시간: 10분
홈페이지

시민기자 양인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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