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한글·한복·한식 한(韓)문화 주제로 열린 '진관포럼'

시민기자 김희진

발행일 2021.12.01. 13:30

수정일 2021.12.02. 13:10

조회 494

진관포럼이 열린 한문화체험관 ⓒ김희진
진관포럼이 열린 한문화체험관 ⓒ김희진

지난 11월 26일에서 27일, 서울 은평구에서는 한문화체험관에서 '제1회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이 열렸다. 필자는 은평구의 대표 축제인 '은평누리축제'의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이라 진관포럼에 초대를 받았다. 
한(韓)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진관포럼 ⓒ김희진
한(韓)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진관포럼 ⓒ김희진

‘한(韓)문화’를 소개하는 포럼

진관포럼은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한식·한글·명상·한복 등에 대한 포럼을 진행하였다. 동국대학교 임돈희 교수의 발우공양·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 발전(SDG)을 위한 이상적인 무형유산이라는 주제의 연설로 시작되었다. 문화자원진흥원 엄승용 이사장의 통섭과 소통의 문화공간 , 계호스님의 한식과 산사음식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발우공양 문화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게 되면, 단순히 무형문화의 가치가 아닌 음식물 쓰레기 감소, 비만율 감소 등 세계인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 부여가 인상 깊었다. 

신기했던 점은 발우공양은 모든 절에서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서울에 있는 불교 사찰 중에서 발우공양을 하는 유일한 절이 진관사였다. 게다가 진관사는 사찰음식을 스님이  전수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필자는 진관포럼에 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 스님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진관사는 여자 스님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오전 포럼 행사 이후, 오후에는 연잎밥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김희진
오전 포럼 행사 이후, 오후에는 연잎밥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김희진
코로나로 인해 연잎밥 만든 후 집에 가서 직접 쪄 먹어야 해서 아쉬웠다 ⓒ김희진
코로나로 인해 연잎밥 만든 후 집에 가서 직접 쪄 먹어야 해서 아쉬웠다 ⓒ김희진

오전 포럼 행사가 끝나고 난 뒤에, 사찰음식 시연 프로그램을 보고, 연잎밥 만들기 체험을 했다. 그런데 연잎밥을 만들고 집에 가져가서 쪄 먹어야 해서 아쉬웠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향기를 맡고 연잎밥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나니 더 배가 고픈듯 했다. 코로나 시국이 원망스러웠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 소원초 캘리그래피 체험을 하고 있다 ⓒ김희진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 소원초 캘리그래피 체험을 하고 있다 ⓒ김희진
직접 만든 소원초에 '화이부동'을 적었다 ⓒ김희진
직접 만든 소원초에 '화이부동'을 적었다 ⓒ김희진

한문화체험관 옆에는 삼각산 금암미술관이 있다. 이곳에서 소원초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필자가 좋아하는 사자성어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적었다.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돌아오는 2022년, 화이부동이라는 단어처럼 잘 살아가면 좋겠다.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던 명상 체험 ⓒ김희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던 명상 체험 ⓒ김희진

엉덩이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명상을 진행하였다. 제대로 된 명상을 배우고 실천해 보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앉아서 나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듣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참 오랜만이었다. 
한복을 만드는 장인은 은평구에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김희진
한복을 만드는 장인은 은평구에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김희진

한복 세션에서는 황평우 동국대 겸임교수와 이혜미 사임당 대표, 한국문화유산산업진흥원 박선영 기획차장, 노리한복 이한별 대표가 토론을 이어갔다. 한복을 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광장시장에 가지만, 실제로 한복을 만드는 장인은 은평구에 더 많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것을 살려 한문화체험관에서 한복 만드는 장인들이 터를 잡고, 교육을 만들고 우리 문화를 계승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한복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복의 형태를 살리고 현대 의복과 퓨전해서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다. 필자가 사는 은평구에 한복 장인이 많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는 발우공양, 명상, 한복 등 한문화 관련 참여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희진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는 발우공양, 명상, 한복 등 한문화 관련 참여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희진

한국청년위원회 박성호 위원장이 사회를 맞고, 청년단체 네오피플 대표 김의겸,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박성혁 학생회장,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채혜원, 중앙대학교 제8대 성평등 위원회 송지현 위원장의 참여토론도 있었다. 청년들의 시각에서 오늘 포럼에서 나왔던 주제인 발우공양, 명상, 한복 등의 한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재조명하는 체험형으로 진행되었던 진관포럼 ⓒ김희진
한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재조명하는 체험형으로 진행되었던 진관포럼 ⓒ김희진

진관포럼은 2022년 예비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추진하는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사업이다. 은평이 갖고 있는 주요 문화 자원을 선정하고 이를 주제로 한 특화사업을 잇달아 추진할 예정이다. 연잎밥 만들기, 명상 및 다양한 토론을 보고 듣다 보니 한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생겼다. 진관포럼을 발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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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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