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관련된 9월의 서울문화재는 바로 '이곳'!

시민기자 차도연

발행일 2021.09.29. 10:50

수정일 2021.09.29. 14:39

조회 204

9월, 이달의 서울문화재는 추석, 가을 관련된 곳으로 '장충단비', '사직단', '구 서울역사' 등이 선정됐다. 

우선, 장충단은 고종 32년(1895)에 일어난 명성황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뿐만 아니라 임오군란, 갑신정변 등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순직한 병사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1909년까지 매년 봄, 가을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장충단공원은 고 가수 배호가 ‘안개 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하며 애절하게 부른 노래로도 유명하다. 공원은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숲으로 이루어졌고 나지막한 폭포와 계류도 있다. 또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걷기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 햇볕으로 따가운 낮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매해 이맘때면 사직단에서 사직대제를 올린다. 이어 구 서울역사는 추석 명절 관련 뉴스에 반드시 나오는 곳이었다. 현재는 민자역사에 기능을 양보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레트로한 외관이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깊게 한다.
장충단 공원 내에 있는 장충단비 ⓒ차도연
장충단 공원 내에 있는 장충단비 ⓒ차도연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수표교 ⓒ차도연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수표교 ⓒ차도연
사직공원 내 사직단(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21호로 지정)은 곡식의 신과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차도연
사직공원 내 사직단(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21호로 지정)은 곡식의 신과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차도연
구 서울역사는 1922년 착공하여 1925년 경성역사로 준공되었으며 1981년 9월 25일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었다 ⓒ차도연
구 서울역사는 1922년 착공하여 1925년 경성역사로 준공되었으며 1981년 9월 25일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었다 ⓒ차도연

■ 9월 서울문화재 안내

○ 장충단비: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197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90m
○ 사직단: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1-28, 사직공원 내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410m
○ 구 서울역사: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지하철1호선 서울역 2번 출구에서 65m

시민기자 차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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