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강북구 우이동의 매력적인 변화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9.27. 10:30

수정일 2021.09.27. 18:03

조회 2,059

2량이 전부인 아담한 우이신설선(서울 경전철)을 타고 '북한산우이역'에서 하차했다. 2번 출구 앞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웅장하고 아름다운 북한산이 보인다. 이곳 강북구 우이동은 명산을 앞에 둔 마을 특유의 활기찬 풍경과 산이 주는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이 일대에서는 역사적인 장소들도 찾아볼 수 있다. 3·1 만세운동의 주역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봉황각’,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백운대 정상의 ‘암각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 건립된 ‘6·25 현충비’ 등 의미 깊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이처럼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우이동 일대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화거리’는 북한산우이역에서 봉황각에 이르는 550m 구간이다. 중심에 있는 ‘블랙야크 클럽’을 사이에 두고 ‘여가문화 거리’와 ‘독립역사의 거리’로 조성되고 있다. ‘독립역사의 거리’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들의 특성을 살려 독립역사의 숨결과 구곡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이다. ‘여가문화 거리’는 인근에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 등 레저·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여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앞에는 ‘우이동 인공암벽장’을 설치 중이다. 뒤로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시설물을 연계한 ‘우이 친수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또한, 거리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같은 휴식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나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장소가 돼주고 있다. 북한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특화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크게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우이역에서 봉황각에 이르는 550m 구간을 역사·문화·예술·여가를 즐길 수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 중이다 ⓒ김아름
북한산우이역에서 봉황각에 이르는 550m 구간을 역사·문화·예술·여가를 즐길 수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 중이다 ⓒ김아름
‘독립역사의 거리’에 있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김아름
‘독립역사의 거리’에 있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 앞에 표시된 포토존에서는 북한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한눈에 보인다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 앞에 표시된 포토존에서는 북한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한눈에 보인다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의 모습. 뒤로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시설물을 연계한 ‘우이 친수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의 모습. 뒤로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시설물을 연계한 ‘우이 친수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설치된 체력단련시설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설치된 체력단련시설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설치된 파고라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설치된 파고라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조성된 생태놀이터 ⓒ김아름
‘우이 친수생태공원’에 조성된 생태놀이터 ⓒ김아름
사계절 초화원 앞에 놓인 작품 “들리나요 그대, 희망의 빛(정석희 작가, 2019)”.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된 영령들에게 숭고한 함성과 미래의 희망을 외치고 있다 ⓒ김아름
사계절 초화원 앞에 놓인 작품 “들리나요 그대, 희망의 빛(정석희 작가, 2019)”.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된 영령들에게 숭고한 함성과 미래의 희망을 외치고 있다 ⓒ김아름
370여 곡을 작사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진호 님 작사, 신귀복 님이 작곡한 “랑랑랑 힐링투어” 노래비가 있다. ⓒ김아름
370여 곡을 작사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진호 님 작사, 신귀복 님이 작곡한 “랑랑랑 힐링투어” 노래비가 있다. ⓒ김아름
우이동 인공암벽장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김아름
우이동 인공암벽장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 앞에는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구간이 있다 ⓒ김아름
우이동 만남의 광장 앞에는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구간이 있다 ⓒ김아름
우이동 일대에 흐르는 우이천. 상류에 ‘우이구곡’이라 불리는 명승지가 있다 ⓒ김아름
우이동 일대에 흐르는 우이천. 상류에 ‘우이구곡’이라 불리는 명승지가 있다 ⓒ김아름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건립된 ‘6·25 현충비’ ⓒ김아름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건립된 ‘6·25 현충비’ ⓒ김아름
애국선열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김아름
애국선열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김아름
봉황각 앞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인 ‘봉황각 별관’은 원래 종로구 경운동에 있던 ‘천도교중앙총부’로 1969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김아름
봉황각 앞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인 ‘봉황각 별관’은 원래 종로구 경운동에 있던 ‘천도교중앙총부’로 1969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김아름
3·1운동의 산실 우이동 봉황각(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 ⓒ김아름
3·1운동의 산실 우이동 봉황각(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 ⓒ김아름
봉황각 내부에 놓인 의암 손병희 선생님 초상화 ⓒ김아름
봉황각 내부에 놓인 의암 손병희 선생님 초상화 ⓒ김아름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들과 독립운동에 대해 숙의하는 모습을 그린 ‘조선독립숙의도’ ⓒ김아름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들과 독립운동에 대해 숙의하는 모습을 그린 ‘조선독립숙의도’ ⓒ김아름
거리에 조성된 우이령길 가로쉼터 ⓒ김아름
거리에 조성된 우이령길 가로쉼터 ⓒ김아름
거리에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같은 휴식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나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장소다 ⓒ김아름
거리에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같은 휴식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나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장소다 ⓒ김아름
지난 봄에 문을 연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아름
지난 봄에 문을 연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아름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구. 우이동 먹거리 마을) ⓒ김아름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구. 우이동 먹거리 마을) ⓒ김아름
지난 7월 개관해 시범운영 중인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 허브(H.U.B)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아름
지난 7월 개관해 시범운영 중인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 허브(H.U.B)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아름
동대문구 '신설동역'과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을 잇는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내부의 모습. 아담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아름
동대문구 '신설동역'과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을 잇는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내부의 모습. 아담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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