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아직도 청계천고가도로의 흔적이?

시민기자 오세훈

발행일 2021.09.16. 18:05

수정일 2021.09.16. 18:05

조회 3,148

서울시는 매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9월의 미래유산은 청계천 복원공사 이전의 역사를 기억하는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 대한민국 최초 신약 ‘활명수’,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이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지금은 사라진 ‘청계천고가도로'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을 찾았다. ‘존치교각’은 철거 당시 개발시대의 자랑과 애환을 기억하기 위해 비우당교와 무학교 사이의 교각 중 온전한 형태 하나, 일부 파손된 것 하나, 기둥만 남은 것 하나씩을 남겨둔 것이다. 2013년에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후 존치교각이 청계천 미관을 해친다고 지적하며, 철거에 대한 시민의견도 있지만 주변 환경과 이질적인 풍경 자체가 오히려 지역적 특색이 될 수 있다며 유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시민도 있다. 청계천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고속성장과 근대화 및 서울 발전의 상징적 시설물 중 하나이다. 1990년대에 들어 급증하는 교통체증과 노후화, 슬럼화 문제 및 청계천 복원계획 등으로 청계고가도로는 2006년에 철거를 완료했다.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은 미래를 위한 멋진 그림과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 조금 더 자유롭고 편하게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남겨진 3개의 교각이 마치 화려한 과거와 애환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듯하다
남겨진 3개의 교각이 마치 화려한 과거와 애환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듯하다 ⓒ오세훈
청계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 모습과 우뚝 서 있는 교각이 과거의 웅장함을 추억하게 한다
청계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 모습과 우뚝 서 있는 교각이 과거의 웅장함을 추억하게 한다 ⓒ오세훈
징검다리 옆 청계천에 비추이는 교각의 모습이 주변 모습과 어울려 한가롭고 여유롭게 보인다 ⓒ오세훈
징검다리 옆 청계천에 비추이는 교각의 모습이 주변 모습과 어울려 한가롭고 여유롭게 보인다 ⓒ오세훈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을 보면, 과거가 현재를 받쳐 주는 듯, 과거와 현재가 하나인 듯 뭉클하다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을 보면 과거가 현재를 받쳐 주는 듯, 과거와 현재가 하나인 듯 뭉클하다 ⓒ오세훈

■ 청계천고가도로 존치기념물 근처 가볼만한 곳

○ 청계고가도로 존치기념물 및 비우당교
- 지하철 1, 2호선, 우이신설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 고산자교 및 버들습지
- 지하철 2호선 용두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 두물다리 및 청혼의 벽(개인이 청혼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
-지하철 2호선 용두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 상시 개방, 무료
- 문의 : 청계천관리처 운영팀 02- 2290-7134
○ 청계천박물관 (코로나19로 현재 사전 예약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민기자 오세훈

항상 추억하며 행복해 질 수 있는, 우리가 사는 서울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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