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착한소비로 이어지길…13일부터 오프라인 신청 시작

시민기자 박은영

발행일 2021.09.13. 15:46

수정일 2021.09.13. 18:06

조회 739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었다. 처음엔 체감이 되지 않아 남의 일마냥 느껴졌다. 하지만 동네의 단골식당과 주점도 문을 닫기 시작했다. 서울 중심가의 상황은 더 충격이었다. 가까운 대학로부터 종로나 명동 역시 두 집 건너 한 집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던 곳일수록 그 여파가 심각해 보였다. 식당이 문을 닫으면 그 식당에 식재료를 납품하던 업체와 생산자 모두 도미노처럼 어려움이 이어진다.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생계의 위험을 느끼게 되는 식이다. 중요한 건 끝이 언제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 등 번화가에 문을 닫은 상점이 잇따르고 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 등 번화가에 문을 닫은 상점이 잇따르고 있다. ⓒ박은영

이에 정부는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9월 6일 시작된 5차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 여부는 국민비서 홈페이지 알람서비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하면 된다. 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으로,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나 카카오페이 카드의 경우에도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13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나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및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오프라인 신청 역시 시행 첫 주(주민센터는 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요일제 연장 여부 결정)는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한다.

이번 국민지원금 신청은 10월 29일까지,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이때까지 쓰지 않으면 국가에서 환수한다. 
평소 자주 사용하던 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했다.
평소 자주 사용하던 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했다. ⓒ비씨카드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첫 주, 필자는 사용 중인 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했다. 카드사 홈페이에 접속해 국민지원금 바로 신청하기를 클릭했다. 휴대번호로 본인인증을 신청하고, 생년월일, 카드번호, 카드 유효기간과 휴대폰 번호 입력 후 약정에 동의만 하면 끝이다. 국민지원금 신청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국민지원금 신청 다음 날 은행앱을 통해 지원금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지원금 신청 다음 날 은행앱을 통해 지원금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은영

국민지원금은 신청 바로 다음 날 입금된다고 했지만 신청 후 별도의 문자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지원금의 입금 여부는 거래 은행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내역을 조회해보니 국가바우처 25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 시작일과 사용 종료일, 바우처 한도와 잔액 등이 표시돼 있다. 각 은행별 시스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충전 여부가 궁금할 때는 필자와 같은 방법으로 확인해봐도 좋다. 이후 사용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우선 자동 차감된다. 
국민지원금 사용처
국민지원금 사용처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서울시민은 서울 전 지역 가능!

이제는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궁금해졌다. ‘우리 동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혹은 ‘서울시에서는 다 사용할 수 있다' 등 주변 사람들마다 정보가 달랐다.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한 경우, 사는 자치구를 벗어나면 쓸 수 없었던 사례 때문인 듯하다. 이번 국민지원금은 서울에 거주지를 둔 시민이라면 ‘서울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매장 입구에 재난지원금 사용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매장 입구에 재난지원금 사용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은영

물론 국민지원금은 그 취지에 맞게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편의점, 빵집, 치킨집 등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다. 단,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면세점, 유흥업소, 대형 배달앱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한 가게 입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스티커가 붙어있다.
한 가게 입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은영

필자는 대학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국민지원금이 충전된 카드를 이용했다. 제로페이 가맹점이었다. 국민지원금 사용은 상점 방문 시 입구에 '제로페이' 스티커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해당 카드로 결제를 하니, 곧바로 지원금 승인금액과 잔액이 톡으로 전송됐다. 만약 지원금 사용처가 아니라면 정상카드로 결제된다.

외출이 어려운 요즘에는 배달 앱을 통한 소비도 많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에서 직접 사용할 순 없지만,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만나서 현장 결제하는 경우에는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구체적인 사용 매장은 국민지원금 사용처 홈페이지 (https://국민지원금사용처.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 신청 카드로 결제하니 사용금액과 바우처잔액이 톡으로 전송됐다.
국민지원금 신청 카드로 결제하니 사용금액과 바우처잔액이 톡으로 전송됐다. ⓒ박은영

코로나19로 우리는 이전과 다른 일상을 감당하며 살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막연한 불안함과 자유롭게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당하며 말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민지원금은 좀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네 마트에서 쌀을 사고 안경을 맞추거나 영양제를 구입하는 착한 소비가 이어질 것이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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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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