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감성에 흠뻑! 서울 '필카발' 대박 장소는?
서울사랑
발행일 2021.08.19. 16:53
아날로그의 재발견, 필카 시대
지나간 유행이 아닌, 새로운 즐거움
연남동과 연희동 주택가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엘리카메라’도 필름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메카다. 1800~1900년대 독일과 영국, 미국에서 제작된 진귀한 필름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매장은 전시만 할 뿐이고 판매는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강혜원 대표는 “쉽게 지우는 디지털카메라 사진에 비해 필름 사진은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며, “사진을 찍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지만 그 사진을 간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고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설명한다.
필름 카메라의 감성으로 채워지는 서울
세운상가 3층에서 전신주에 걸린 노을을 찍던 이도연 씨는 “내게 말을 거는 장면을 포착해 셔터를 누르는 재미가 있다”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유를 말한다. 디지털 화면으로 보고 버튼을 클릭해 가장 잘 나온 컷을 한 장 고르는 대신 걸음 하나, 시선 하나, 호흡 하나를 신중히 해 최고의 순간을 선택한다. 그리고 셔터를 눌러 그 순간의 모든 흔적을 남긴다.
제일카메라수리센타필름·각종 전자 카메라·수동 카메라·플래시·디지털카메라 등을 만날 수 있고, 수리도 할 수 있는 곳. 인의동 세운스퀘어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거치면 소중한 필름 카메라의 수명을 오래오래 연장할 수 있다.
엘리카메라연남점과 연희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제작·판매되던 필름 카메라를 주로 취급하며, 구입과 대여는 물론 현상도 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클래스도 수시로 운영하니 홈페이지를 확인해볼 것.
연남필름1980년대 신디 로퍼나 마돈나를 연상시키는 무지갯빛 아크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 인화와 현상을 위해 주로 찾는 곳이지만 필름 카메라 구입도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은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를 사로잡는다.
당근카메라남대문 카메라 거리를 대표하는 카메라 매장.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에 다양한 필름 카메라와 관련 소품을 갖추고 있다. 필름 카메라 문외한에게는 ‘카메라통’인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도 곁들여준다.
조리개 값, 셔터속도, 감도(ISO)에 대해서는 미리 숙지해두세요.
2. 손가락이 렌즈를 가리고 있지 않은지 항상 확인하세요
뷰파인더에 손가락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화된 사진에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하세요.
3. 다 찍은 일회용 카메라는 그대로 현상소에!
일회용 카메라를 다 찍으면 분해할 필요 없이 그대로 현상소에 맡기면 됩니다.
‘디지털 세대의 첫 필름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필름 사진에 더더욱 정을 붙일 수 있도록 일회용 카메라와 일회용 카메라 생활 안내서가 함께 든 키트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기 쉬운 흔한 사물, 일상의 소소한 순간도 얼마든지 멋진 기록이 될 수 있답니다. 일상 속 작은 여유를 기록해보세요.
2. 빛이 좋은 순간을 포착하세요
필름 사진은 조명이나 보정 등 인공적 요소에 기대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채광이 좋은 순간을 포착하는 게 좋아요.
3. 기다림은 필름 사진의 미덕
한 장의 사진을 건지기 위해 수십 장을 찍고 지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필름 카메라는 느림의 미학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세운상가 3층얼핏 ‘핫 플레이스’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운상가. 하지만 계단을 오르는 순간 건물 아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빈센조>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필름 카메라 마니아라면 꼭 한번 기념사진을 남겨야 할 만큼 완벽한 레트로 무드를 자랑한다. 1920~1930년대 경성 분위기의 카페, 문구점, 분식집, 철물점, 아트 숍 등이 남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종로 익선동40~50년째 변치 않는 정겨운 골목과 오래된 한옥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곳.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필름 카메라로 서울의 숨은 매력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날렵하게 뻗은 한옥 처마 아래 서양식 카페가 들어선 이색적인 풍경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력이다.
글 임지영 사진 이정우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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