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아픔과 탄생의 기쁨이 녹아있는 '노들섬'
발행일 2021.05.27. 11:00
한강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존재한다. 과거, 몇몇 섬들은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서울의 일부가 됐다. 상암동의 일부가 된 난지도와 송파구의 일부가 된 잠실도가 그렇고, 압구정 아파트 건설에 사용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저자도가 그러하다. 반대로, 육지가 섬이 된 예도 있다. 해발 40m의 봉우리였던 선유봉은 일제강점기에 여의도 비행장의 활주로와 제방을 쌓고, 해방 이후 강변북로 공사에 이용되며 깎이고 깎여 섬으로 고립되었다. 선유봉의 본 모습은 300여 년 전 겸재 정선이 양화진 일대를 그린 '양화환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노들섬 역시 선유도와 마찬가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곳이다. 1917년 일제강점기, 용산 쪽에 붙어있는 넓은 백사장에 이촌동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철제 인도교를 놓으며 다리가 지나는 모래언덕에 흙을 돋워 다리 높이로 쌓고 중지도(노들섬의 일본식 지명)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방 이후,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서객이 넘치던 일명 ‘한강 백사장’은 1968년에 시작된 한강 개발계획과 함께 강변북로 공사 등에 이용되며 사라졌고, 그 자리에 한강이 흐르며 노들섬이 생겨난 것이다.
지금의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 9월 28일에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공연장, 예술공간, 식당, 카페, 서점 등이 들어서 한강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기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이러한 노들섬에는 매일 밤 보름달이 뜬다. 2021년 2월 26일, 노들섬 내 방치된 선착장에 설치된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원형 구조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그 주인공이다. 달빛노들은 2020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의 작품으로 백 년 휴양지였던 노들섬의 의미와 달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원적 정서를 담았다고 한다. 원형 금속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약 4만 5,000개를 뚫어 달을 형상화했다. 또한, 2021년 3월 6일부터 수~일요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유람선이 하루 1회 운행 중이다.
오늘 소개할 노들섬 역시 선유도와 마찬가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곳이다. 1917년 일제강점기, 용산 쪽에 붙어있는 넓은 백사장에 이촌동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철제 인도교를 놓으며 다리가 지나는 모래언덕에 흙을 돋워 다리 높이로 쌓고 중지도(노들섬의 일본식 지명)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방 이후,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서객이 넘치던 일명 ‘한강 백사장’은 1968년에 시작된 한강 개발계획과 함께 강변북로 공사 등에 이용되며 사라졌고, 그 자리에 한강이 흐르며 노들섬이 생겨난 것이다.
지금의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 9월 28일에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공연장, 예술공간, 식당, 카페, 서점 등이 들어서 한강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기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이러한 노들섬에는 매일 밤 보름달이 뜬다. 2021년 2월 26일, 노들섬 내 방치된 선착장에 설치된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원형 구조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그 주인공이다. 달빛노들은 2020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의 작품으로 백 년 휴양지였던 노들섬의 의미와 달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원적 정서를 담았다고 한다. 원형 금속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약 4만 5,000개를 뚫어 달을 형상화했다. 또한, 2021년 3월 6일부터 수~일요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유람선이 하루 1회 운행 중이다.
노들섬 연결다리에서 본 여의도 스카이라인 ⓒ최재원
노들스탠드&노들마당 ⓒ최재원
노들섬 둘레길에서 여가를 즐기는 서울시민 ⓒ최재원
노들섬을 밝히는 달빛노들 ⓒ최재원
노들섬
주소 : 서울 용산구 양녕로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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