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찾기 위한 노력…백신접종이 시작입니다!
발행일 2021.05.10. 13:00
지난 4월, 7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의료기관 종사자나 돌봄 종사자 이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이다. 41년생이신 필자의 엄마는 5월 4일 1차 접종을 했다. 강북구는 4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지만, 5월 초에도 연락이 없어 문의하니 고령자부터 접종이 시작됐다며 곧 문자가 갈거라 했다. 휴대폰을 바꾼 후 엄마는 문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필자의 휴대폰 번호를 접수해 두었고, 지난 3일 드디어 문자를 받았다.
문자는 정확히 예방접종 하루 전날 도착했다. 발신자는 ‘국민비서’였다. 접종 당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지참하고, 하루 전날부터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라고 했다. 또, 접종 후에는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접종 다음 날까지는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자 확인 후 엄마에게 알리고 작게 긴장이 됐다. 세상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문자는 정확히 예방접종 하루 전날 도착했다. 발신자는 ‘국민비서’였다. 접종 당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지참하고, 하루 전날부터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라고 했다. 또, 접종 후에는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접종 다음 날까지는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자 확인 후 엄마에게 알리고 작게 긴장이 됐다. 세상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센터 출입 전 동별 어르신들의 안내장소 ⓒ박은영
5월 4일 접종 당일 오전. 엄마를 모시고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인 강북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엄마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비가 와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접종장소에 도착하니 사방에 하늘색 조끼의 도우미들이 보였다. 맨 먼저 엄마의 사는 동과 이름을 확인했다. 동별 접수안내 장소를 구분해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려도 크게 복잡하지 않을 것 같았다.
동별로 이름을 확인한 후 엄마에게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제 사전준비가 끝났다. 엄마를 모시고 접종장소로 향하려 하자, 보호자는 동반할 수 없다고 했다. 눈이 잘 안 보여 예진표 등의 작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 도우미들이 있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렸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접종이기에 방역에 더욱 철저한 모습이었다.
동별로 이름을 확인한 후 엄마에게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제 사전준비가 끝났다. 엄마를 모시고 접종장소로 향하려 하자, 보호자는 동반할 수 없다고 했다. 눈이 잘 안 보여 예진표 등의 작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 도우미들이 있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렸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접종이기에 방역에 더욱 철저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입구, 어르신 외 보호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박은영
엄마를 혼자 들여보내고, 보호자 대기장소에서 접종이 끝나길 기다렸다. 오전시간이라 보호자들의 손을 잡고 속속 도착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혼자 오시거나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분, 친구와 함께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접종센터는 입구와 출구를 달리해 도착하시는 분들과 접종 후 나오시는 분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도우미에게 접종 과정을 물어보았다. 예진이 시작되면, 본인 확인과 문진 작성 후 주사를 맞는다고 했다. 그 시간은 대기자가 없어 곧바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접종 후에는 몸의 상태 확인을 위해 대기 장소에서 잠시 대기 후 이상이 없을 시 확인서를 받고 나오는 순서였다. 엄마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도로 주위의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어르신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순간이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도우미에게 접종 과정을 물어보았다. 예진이 시작되면, 본인 확인과 문진 작성 후 주사를 맞는다고 했다. 그 시간은 대기자가 없어 곧바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접종 후에는 몸의 상태 확인을 위해 대기 장소에서 잠시 대기 후 이상이 없을 시 확인서를 받고 나오는 순서였다. 엄마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도로 주위의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어르신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순간이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강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셔틀버스 정류장 ⓒ박은영
엄마는 센터로 들어가신 뒤 30분이 안 돼 출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몸의 이상은 없었고, 주사 맞을 때 따끔한 것 말고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하셨다. 예진 장소에서는 몸의 상태를 시작으로 독감 등 백신 접종 후 이상 여부 등의 과거 이력을 물었고, 현재 먹는 약을 물어봤다고 한다. 접종 후에는 혹시 생길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을 가졌고, 주위에는 의사도 있었다고 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던 엄마는 약 15분 가량을 대기하고 있다가 확인서 발급을 받았다.
확인서에는 주사 맞은 시간과 2차 접종 날짜가 적혀 있었다. 확인서와 함께 받은 이상반응 안내서에는 접종 후 이상 증상에 대한 설명과 대처요령이 나와 있었다. 엄마는 접종 후 하루가 지난날까지 주사 맞은 팔이 욱신거리는 통증 외에 불편함은 없다고 하셨다.
이상반응 안내서를 통해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접종부위 부기,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그 위에 냉찜질 하라고 했다. 또한,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발열이나 근육통 등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했다. 예방접종 전에 미리 타이레놀 등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확인서에는 주사 맞은 시간과 2차 접종 날짜가 적혀 있었다. 확인서와 함께 받은 이상반응 안내서에는 접종 후 이상 증상에 대한 설명과 대처요령이 나와 있었다. 엄마는 접종 후 하루가 지난날까지 주사 맞은 팔이 욱신거리는 통증 외에 불편함은 없다고 하셨다.
이상반응 안내서를 통해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접종부위 부기,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그 위에 냉찜질 하라고 했다. 또한,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발열이나 근육통 등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했다. 예방접종 전에 미리 타이레놀 등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는 셔틀버스 ⓒ박은영
이보다 후유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의사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접종부위 부기, 통증, 발적이 24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다. 아울러 접종 후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예방접종 후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예방접종 후 몇 주 동안 호흡곤란, 흉통, 팔 또는 다리의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반드시 내원해야 한다고 했다.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에 가야하는 경우는 이랬다. 예방접종 후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예방접종 후 입술,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예방접종 후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 등에는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에 가야하는 경우는 이랬다. 예방접종 후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예방접종 후 입술,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예방접종 후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 등에는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센터를 나오는 출구 ⓒ박은영
일반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밖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알아봤다.
접종 후 샤워는 가능하지만 사우나, 찜질방, 반신욕, 수영은 피하며 좌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접종 후 음주나 운동도 예방접종 후 1~2일은 음주를 금지하고, 격한 운동은 삼간다. 예방접종은 2회를 꼭 맞아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에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 단, 얀센(존슨앤존슨)사의 코로나19백신은 1회 접종이다.
접종 후 샤워는 가능하지만 사우나, 찜질방, 반신욕, 수영은 피하며 좌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접종 후 음주나 운동도 예방접종 후 1~2일은 음주를 금지하고, 격한 운동은 삼간다. 예방접종은 2회를 꼭 맞아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에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 단, 얀센(존슨앤존슨)사의 코로나19백신은 1회 접종이다.

접종 확인서에 접종 시간과 2차 접종 일자를 안내한다. ⓒ박은영
접종 다음 날, 구청에서 엄마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전화가 왔다. 앞으로 이틀간은 더 확인전화를 한다고 했다. 혼자 계시는 엄마와 자주 소통을 하지만, 백신 접종 후 구청에서 어르신에게 더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 마음에 놓였다. 이는 기저질환이 없거나 건강한 상태의 어르신이라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주위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니 말이다.
지난 6일부터 70세에서 74세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의 백신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27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예약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서 가능하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이용하면 가족 등 대리예약도 할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70세에서 74세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의 백신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27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예약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서 가능하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이용하면 가족 등 대리예약도 할 수 있다.

강북구 백신예방접종센터 ⓒ박은영
전례 없는 감염병 시대에 백신주사에 대한 불안까지 생겼다. 혹시나 후유증이 생겨 더 안 좋아지는 것은 아닐까 신경이 곤두서는 게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백신 접종은 잃어버린 모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라는 거다.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들이 뛰놀고, 학생들이 등교하며 어르신이 편안하게 외출할 수 있는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다. 백신 접종을 통해 그 소박한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기대해본다.
☞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 www.코로나19예방접종.kr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kdca.go.kr/
☞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 www.코로나19예방접종.kr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kdca.go.kr/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