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마정원'으로 변신한 지하철 보행로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1.04.14. 12:00

수정일 2021.04.14. 18:01

조회 3,041

도심 속 힐링은 생화 향기 가득한 지하철 보행로에서!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14번 출구가 있는 영동대로부터, 7·8번 출구가 있는 삼성로까지의 약 650m의 지하철 보행로에 설치된 '미세먼지 프리존'을 걷는 동안은 각종 공해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은 보행로 전 구간에 걸쳐 수직정원과 벽천폭포가 조성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그 사이사이 쉼터에 앉아 있으면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지난해 시민에게 선을 보인 후 구간도 늘리고 아이비, 산호수 등 각종 공기정화 식물들을 늘리는 등의 재정비를 마쳤다. 특히 사계절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이곳은 잠시 지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힐링의 장소를 찾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도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은 서울교통공사와 강남구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한 곳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지하철 보행로의 현란한 광고판 대신 수직정원, 벽천폭포, 미디어월, 포토존 등으로 조성한 지하정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청정기와 공조기를 설치해 공기의 질을 정화시키고 식물 생장용 LED, 자외선 살균기, 포그 기능 설치 등을 통해 빛, 온·습도, 물 조절 등을 자동 관리하며 식물들을 생육하는 스마트팜을 운영한다.

또한 지하정원 구간을 각각 숨(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허브향이 흐르는 곳), 뜰(푸른 생명의 기운을 품은 풀벌레 소리 가득한 곳), 못(시원한 수·조경과 새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 볕(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빛의 신비로움이 머무는 곳)의 4개 지역으로 나누어 특색 있게 조성하고, 청담역 7·8번 출구 쪽의 벽은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잦은 날에 방문해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지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지하철 역사 보행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고 내부 청정 공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이중문을 설치했다 ⓒ조수봉
지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지하철 역사 보행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고 내부 청정 공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이중문을 설치했다 ⓒ조수봉
청담역 삼성로 방향 출입구 쪽 벽은 미술 작품 전시관으로 활용하여 걷는 동안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다 ⓒ조수봉
청담역 삼성로 방향 출입구 쪽 벽은 미술 작품 전시관으로 활용하여 걷는 동안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다 ⓒ조수봉
보행로에는 365일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한다 ⓒ조수봉
보행로에는 365일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한다 ⓒ조수봉
지하 1층에서 지하철 개찰구로 연결되는 공간에는 역사 기둥을 이용한 책 전시 공간을 만들어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수봉
지하 1층에서 지하철 개찰구로 연결되는 공간에는 역사 기둥을 이용한 책 전시 공간을 만들어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수봉
일직선으로 뻗은 청담역의 ‘미세먼지 FREE ZONE’. 군데군데 공기정화 시설과 습도·온도·날씨·미세먼지 농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조수봉
일직선으로 뻗은 청담역의 ‘미세먼지 FREE ZONE’. 군데군데 공기정화 시설과 습도·온도·날씨·미세먼지 농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의 네 구역 중, ‘숨’ 구간의 화단과 휴식용 의자. ‘숨’ 구간은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허브향이 흐르는 곳’으로 콘셉트를 구성했다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의 네 구역 중, ‘숨’ 구간의 화단과 휴식용 의자. ‘숨’ 구간은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허브향이 흐르는 곳’으로 콘셉트를 구성했다 ⓒ조수봉
‘숨’ 구간의 수직정원과 쉼터 ⓒ조수봉
‘숨’ 구간의 수직정원과 쉼터 ⓒ조수봉
‘뜰’ 구간의 이색적인 조형과 화단. ‘푸른 생명의 기운을 품은 풀벌레 소리 가득한 곳’의 콘셉트로 조성된 이곳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조수봉
‘뜰’ 구간의 이색적인 조형과 화단. ‘푸른 생명의 기운을 품은 풀벌레 소리 가득한 곳’의 콘셉트로 조성된 이곳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조수봉
수직정원의 쉼터에 앉거나 지나갈 때는 각 구역의 콘셉트에 맞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등이 음향기를 통해 흘러나온다 ⓒ조수봉
수직정원의 쉼터에 앉거나 지나갈 때는 각 구역의 콘셉트에 맞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등이 음향기를 통해 흘러나온다 ⓒ조수봉
‘청담(淸潭)’의 특색을 보여주는 ‘못’ 구간의 조형물. 벽천폭포에 물이 흐르고 배경색이 변한다 ⓒ조수봉
‘청담(淸潭)’의 특색을 보여주는 ‘못’ 구간의 조형물. 벽천폭포에 물이 흐르고 배경색이 변한다 ⓒ조수봉
‘시원한 수·조경과 새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의 콘셉트를 가진 ‘못’ 구간은 비디오월과 인터렉티브 아트영상 등을 이용하여 화면에 격동적인 물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조수봉
‘시원한 수·조경과 새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의 콘셉트를 가진 ‘못’ 구간은 비디오월과 인터렉티브 아트영상 등을 이용하여 화면에 격동적인 물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조수봉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빛의 신비로움이 머무는 곳’의 콘셉트를 가진 ‘볕’ 구간에는 볕이 든 화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조수봉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빛의 신비로움이 머무는 곳’의 콘셉트를 가진 ‘볕’ 구간에는 볕이 든 화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의 식물 생육은 빛, 온·습도, 물 조절 등을 자동 관리하며 식물들을 키우는 스마트팜 기능을 도입하여 운영한다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의 식물 생육은 빛, 온·습도, 물 조절 등을 자동 관리하며 식물들을 키우는 스마트팜 기능을 도입하여 운영한다 ⓒ조수봉
보행로의 기둥에도 각종 식물을 식재하였다 ⓒ조수봉
보행로의 기둥에도 각종 식물을 식재하였다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 전 구간에 걸쳐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포토존 ⓒ조수봉
‘미세먼지 FREE ZONE’ 전 구간에 걸쳐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포토존 ⓒ조수봉
약 650m의 보행로는 여러 가지 모양의 수직정원에 각종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들을 식재하여 그곳을 걷는 자체가 힐링의 시간이 된다 ⓒ조수봉
약 650m의 보행로는 여러 가지 모양의 수직정원에 각종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들을 식재하여 그곳을 걷는 자체가 힐링의 시간이 된다 ⓒ조수봉
청담역 보행로에는 또 하나의 정원이 존재한다. 별도의 공간을 실내정원으로 운영한다 ⓒ조수봉
청담역 보행로에는 또 하나의 정원이 존재한다. 별도의 공간을 실내정원으로 운영한다 ⓒ조수봉
실내정원 내부의 ‘우숨마당’에는 정원, 벽천폭포 등을 설치하고 휴식 공간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조수봉
실내정원 내부의 ‘우숨마당’에는 정원, 벽천폭포 등을 설치하고 휴식 공간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조수봉
실내정원 ‘우숨마당’의 초승달 모양 ‘미미위 포토존’은 인기가 좋은 곳이다 ⓒ조수봉
실내정원 ‘우숨마당’의 초승달 모양 ‘미미위 포토존’은 인기가 좋은 곳이다 ⓒ조수봉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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