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따릉이 앱, 200% 즐기세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1.03.29. 11:00

수정일 2021.03.29. 16:11

조회 2,894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앱이 더욱 편리해졌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앱이 더욱 편리해졌다. ⓒ조수연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2014년 시범 도입된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당시 자전거를 공유한다는 개념이 생소했지만, 따릉이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2015년 10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서울을 대표하는 대표 공유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따릉이는 기존의 일반 자전거와 QR코드로 인식할 수 있는 뉴 따릉이, 청소년과 노인, 아이들이 쉽게 탈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새싹 따릉이가 있으며, 최근에는 경사로가 많은 지역에 전기 자전거 기반의 E-따릉이가 도입될 전망이다.

5년 넘게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는 따릉이지만,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는 공식 앱이 느려 많은 시민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평소에 출근 목적으로 정기권을 구매해 이용하는 지인은 “웹을 기반으로 해 따릉이 앱은 특히 더 느리다”며 “가끔씩은 QR코드 인식도 먹통이 될 때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따릉이 대여소
따릉이 대여소 ⓒ조수연

드디어 서울시가 지난 2월 26일 따릉이 앱을 리뉴얼했다. 업데이트 후 LCD형 따릉이와 QR형 뉴 따릉이, E-따릉이 대여를 위해 UI가 개편됐는데, 3월 15일부터는 완전 리뉴얼 된 따릉이 앱으로 개선됐다. 위의 사례처럼 속도를 높이는데 힘썼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iOS버전은 3월 말 오픈 예정)

새로운 따릉이 앱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로그인이 바뀌었다.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 대신,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과 지문인식 기반 로그인을 도입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하는 것과 달리, 간단한 패턴·지문인식으로 편리성을 더했다.

한국어와 영어 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도 추가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타는 따릉이의 성격상, 일본어와 중국어를 추가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화면에서 정기권과 이용권, 단체권을 볼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높였다. 또한, 결제 방식도 변화했는데, 신용카드나 제로페이 등 사전 결제수단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방법을 간소화했다.

이용권 결제를 마치고 따릉이를 직접 이용하려면 따릉이 위치를 찾기 위해 지도를 살펴봐야 한다. 새로운 따릉이 앱은 모바일 전용 지도를 탑재했으며, 상하좌우 둘러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네이버 지도와 연계해 현재 위치에서 따릉이 대여소까지 길 안내가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신선했다.

이와 함께 바뀐 따릉이 앱은 자전거 도로까지 안내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면 자전거 도로가 절실한 경우가 많았는데, 따릉이 앱에 자전거 전용 도로 표시를 설정하면, 붉은 점선과 실선으로 자전거 도로가 표시된다.
한 눈에 따릉이 대여소의 따릉이 개수를 살펴볼 수 있다.
한 눈에 따릉이 대여소의 따릉이 개수를 살펴볼 수 있다(좌) 자전거 도로를 붉은 점선과 실선으로 표시한다.(우) ⓒ조수연

3월 23일, 따릉이를 직접 이용했다. 지도로 쉽게 따릉이 위치를 확인했으며, 내 주변에 몇 대가 있는지도 살펴봤다. 따릉이를 대여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대여하기 QR코드를 따릉이에 부착된 QR코드에 인식하면 됐다. 1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과거 QR코드 인식이 어렵다는 민원을 반영한 듯, 한 번에 대여가 완료됐다.
대여까지 1분이 걸리지 않았다.
대여까지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조수연

따릉이는 편리했다. 일단, 고장이 잘 나지 않았다. 탄탄한 재질인 탓에 페달이 쉽게 밟혔다. 그리고 안전했다. 다른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때면 가끔 브레이크가 잘 먹지 않아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따릉이는 브레이크도 잘 먹었다.

그 외에 서울 곳곳에 대여소가 있어 원하는 장소에 쉽게 반납할 수 있었다. 이는 쉽게 대여할 수 있다는 뜻과도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비용이다. 1시간 이용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된 금액에 만날 수 있다. 기자는 제로페이를 이용, 2시간을 구매해 1,400원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공유 플랫폼 따릉이의 앱이 리뉴얼 되면서 시민은 더 편안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 따릉이와 함께 한강 자전거길에서 완연한 봄날을 즐겨야겠다.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 홈페이지: https://www.bikeseoul.com/
○ 문의: 따릉이 콜센터 1599-0120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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