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현장 신기하네!
발행일 2021.03.26. 13:00
광화문광장 시민참여단 활동 중 목격한 '문화재 발굴현장'

새로운 광화문 광장 공사현장 ⓒ김정희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이 한창이다. 필자는 광화문 시민참여단 활동의 일환으로 광화문 거리의 차선 변경에 따른 교통 흐름과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걸어보았다. 현재는 아스팔트 도로를 제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광장에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식재해 시민들이 쉬어가는 도심 속 숲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청사앞 중추부 터 발굴현장 ⓒ김정희
문화재 발굴 현장을 목격하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행안전을 점검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문화재 발굴 현장은 너무나 신기한 풍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돌 하나하나를 보물처럼 조심스럽게 빗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부청사앞 발굴현장 ⓒ김정희

삼군부 행랑 기단 석렬, 배수로 ⓒ김정희
새로운 광장을 조성하며 서울시의 목표 중 하나가 도시재생 차원에서의 역사성 회복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 발굴과 보존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해오고 있다. 시는 광장 조성 사업을 하기 전부터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허가를 취득해, 2019년 1월부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의 시굴과 정밀발굴 등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정말발굴조사 6단계 완료, 7~9단계 추진 중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계획도 철저히 세웠다. 시민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굴 기간을 9단계로 나누어 보행통로를 확보하면서 진행하는데, 발굴 단계는 광화문광장 서측 보도부 절반 1~3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잔여 보도부 4~6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차도부 7~9단계이다. 현재 6단계를 완료했으며 7~9단계 발굴조사가 추진 중이다.

민가 추정 건물지, 행랑 ⓒ김정희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문화재의 시기는 조선시대로 유구는 삼군부 터와 사헌부 터, 병조 터, 공조 터 등이며, 유물은 조선시대 자기편, 기와편 등이 출토되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전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발굴이 완료되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시민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군부와 관련된 배수로 ⓒ김정희

병조 관청의 담장석렬 ⓒ김정희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보존심의 이후, 보존조치 예정
새로운 광장 작업이 완료되면 발굴된 유구는 시민과 역사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보존계획을 수립 후 법적 절차(문화재 심의)를 통해 보존조치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발굴된 유구는 현지 보존을 원칙으로 문화재 상부 시설물 및 수목이 식재될 경우에는 철저히 보존조치를 하거나 시설물 및 수목 위치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헌부 터, 적심 기초 행랑 등 ⓒ김정희
이번 광화문광장의 변신은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도심 속 휴식공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문화재 발굴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민으로 53년 살아오면서 광화문 시민참여단 활동에 참여해 이러한 문화재 발굴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행운을 갖게 되니 역시 적극적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 광화문광장 홈페이지: https://gwanghwamun.seoul.go.kr/
☞ 광화문광장 홈페이지: https://gwanghwamun.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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