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봄맞이…봉은사에 홍매화·산수유 피었네!
발행일 2021.03.08. 10:57
불공을 드리고 있는 시민 ⓒ김창일
매서운 바람 대신 머리카락이 흔들릴 정도의 다소곳한 봄바람이 분다. 계절은 잊지 않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 여러 곳에서 이른 봄을 느낄 수 있지만, 강남 한복판에 홍매화와 산수유를 만날 수 있는 봉은사로 향했다.
봉은사는 신라시대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고려시대 봉은사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은입사향로는 보물 제321호로 지정돼 현재 대한불교 조개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봉은사에는 은입사향로 외에도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이 보물 제1819호로 지정돼 있고, 봉은사 김정희 서 판전 편액과 선불당 등 서울시 유형문화재 38점이 있다.
봉은사는 신라시대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고려시대 봉은사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은입사향로는 보물 제321호로 지정돼 현재 대한불교 조개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봉은사에는 은입사향로 외에도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이 보물 제1819호로 지정돼 있고, 봉은사 김정희 서 판전 편액과 선불당 등 서울시 유형문화재 38점이 있다.
도심 사찰 너머로 고층 빌딩이 보인다. ⓒ김창일
역사를 품고 강남 한복판에 있는 봉은사에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의 오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세월을 머금은 사찰 뒤편으로 높은 빌딩이 보인다. 회색도시는 시간이 지나도 역사를 느낄 수 없다. 궁궐과 옛 건축물들이 사랑을 받는 건, 기둥과 서까래 등이 세월에 부딪치며 남긴 흔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활짝 핀 홍매화가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김창일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핀 홍매화를 보러 봉은사를 찾는 이들이 있다. 전문적인 카메라를 들고 온 시민부터 산책 중 휴대폰을 들고 홍매화를 찍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다르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한다는 점이다. 봄꽃은 가던 길을 잡고 잠시 관조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봄은 나이를 떠나 항상 설렘을 선물하는 것 같다.
노란 산수유가 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창일
홍매화를 보다 산수유를 찾았지만, 산수유는 아직 개화 전이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곧 산수유도 활짝 필 것 같았다. 조금 있으면 형형색색으로 서울을 물들일 것만 같다.
풍경을 보며 다원에서 마신 차와 떡 ⓒ김창일
홍매화와 산수유를 둘러본 후, 예전에 먹은 양갱과 쌍화차를 마시고 싶어서 다원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양갱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고, 음료를 주문하면 인절미를 제공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1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찻잔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찰에 왔다는 느낌을 반감시키는 것 같았다.
차를 마시며 밖을 보니 이런 풍경을 언제 느꼈나 싶었다. 바쁜 일상 중 잠시 짬을 낸 오후가 감사한 하루였다.
차를 마시며 밖을 보니 이런 풍경을 언제 느꼈나 싶었다. 바쁜 일상 중 잠시 짬을 낸 오후가 감사한 하루였다.
■ 봉은사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가는법:
-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00m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에서 아셈타워 방향 600m
-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에서 경기고 방향 800m
○ 홈페이지
◯ 전화 : 02-3218-4800
◯ 가는법:
-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00m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에서 아셈타워 방향 600m
-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에서 경기고 방향 800m
○ 홈페이지
◯ 전화 : 02-32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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