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하게, 채식 한 끼 어때요?
발행일 2021.02.15. 13:30
서울시, 채식식당 948개소 발굴해 온라인 공개
기후위기, 동물권, 건강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이들은 있어왔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쳐오면서 더욱 채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필자는 2년여 전부터 채식을 시작해왔다. 한 번은 점심시간에 채식식당을 찾다가 점심을 못 먹을 뻔한 경험이 있다. 채식이 가능한 식당을 일일이 찾아야 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간 채식식당은 문이 닫혀 있었다. 이 사례가 아니어도 여러모로 채식으로 외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시에서 채식 식당 948개소를 발굴해 공개한 것이다.

채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투어페이퍼
단계별로 다양한 채식 유형
채식에는 단계별로 다양한 유형이 있다. 세분화하면 10단계도 넘는다. 그 중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첫째, 가장 적극적인 의미의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동물에게서 추출되거나 동물 실험을 거친 식품을 모두 먹지 않는다. 둘째, ‘페스코’는 채식을 하면서 생선, 달걀, 유제품을 먹는다. 셋째, ‘플렉시테리언’은 전반적으로 채식 위주 식사를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류나 생선을 먹는다. 이 외에도 세미 베지테리언(상황에 딸 해산물이나 육류 섭취), 락토 오보(달걀과 우유만 섭취), 락토(우유만 섭취) 등이 있다.

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페이지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서울시
서울시 채식식당 찾는 방법
서울시에서 공개한 948개 채식식당(일반식당 368개소, 프랜차이즈 580개소)에는 채식메뉴만 판매하는 채식전용 음식점도 있지만 하나의 채식메뉴라도 갖춘 일반음식점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단계의 채식인과 비채식인이 함께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 채식식당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 복지→ 생활보건의료→ 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순으로 이동한다. 지도에서 채식식당을 찾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구에 속한 음식점 목록이 줄줄이 나온다. 상호명, 업종, 연락처, 주소지가 나오고 우측에는 판매메뉴를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 클릭하면 해당 음식점의 채식 메뉴와 채식 단계를 볼 수 있다.
서울시 채식식당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 복지→ 생활보건의료→ 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순으로 이동한다. 지도에서 채식식당을 찾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구에 속한 음식점 목록이 줄줄이 나온다. 상호명, 업종, 연락처, 주소지가 나오고 우측에는 판매메뉴를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 클릭하면 해당 음식점의 채식 메뉴와 채식 단계를 볼 수 있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채식 음식점 칙피스(Chick Peace) ⓒ이현우
성수동 채식 음식점 ‘칙피스’ 방문 후기
필자는 비건을 지향하고 함께 간 친구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지향한다. 비건과 페스코 베지테리언 메뉴가 있는 성동구 성수동 칙피스에 방문했다.
필자는 더 비건 샐러드를 주문하고 친구는 그릴 쉬림프 샐러드를 주문했다. 추가로 가지튀김 6개를 주문했다. 둘 다 메뉴 구성은 비슷했다. 더 비건 샐러드에는 팔라펠이 있고 그릴 쉬림프 샐러드에는 새우가 있는 정도의 차이였다. 팔라펠은 속은 다진 채소가 들어 있어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게 튀기고 튀겨 식감이 좋은 요리다. 두 개의 메뉴 모두 풍성하게 야채를 맛볼 수 있다. 콩으로 만든 노란 후무스와 당근,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양껏 먹을 수 있었다.
필자는 더 비건 샐러드를 주문하고 친구는 그릴 쉬림프 샐러드를 주문했다. 추가로 가지튀김 6개를 주문했다. 둘 다 메뉴 구성은 비슷했다. 더 비건 샐러드에는 팔라펠이 있고 그릴 쉬림프 샐러드에는 새우가 있는 정도의 차이였다. 팔라펠은 속은 다진 채소가 들어 있어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게 튀기고 튀겨 식감이 좋은 요리다. 두 개의 메뉴 모두 풍성하게 야채를 맛볼 수 있다. 콩으로 만든 노란 후무스와 당근,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양껏 먹을 수 있었다.

칙피스 성수점 메뉴판 ⓒ이현우

왼쪽이 더 비건 샐러드이고 오른쪽이 그릴 쉬림프 샐러드 메뉴다. ⓒ이현우
이번 채식 메뉴 취급 음식점 조사는 2020년 '채식하기 편한 서울 환경조성사업'을 통해 이뤄진 결실이다. 만성질환 예방과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위한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채식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인터넷을 활용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 책자로도 제작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부했다. 또한 시민들이 채식 식당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채식 한끼’스티커가 가게에 부착되어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 책자로도 제작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부했다. 또한 시민들이 채식 식당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채식 한끼’스티커가 가게에 부착되어 있다.
서울시 채식식당 공개는 시민과 음식점 모두에게 윈윈!
대체로 채식이 대중화되어 있는 외국의 경우 채식 옵션이 가능한 식당이 많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채식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기 때문인지 채식 식당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서울시에서 추천하는 채식식당이 아직은 948개 뿐이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채식 식당들이 추가되어 건강한 채식 라이프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채식 식당 정보는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식점 입장에서도 채식 메뉴를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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