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살면서 월급처럼…'주택연금'으로 행복한 노후를!
발행일 2021.02.01. 15:40
55세 이상, 공시가격 9억 이하로 가입 기준 낮춰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이 멈춘 지 오래되었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의 고령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후에도 생존기간은 수십 년이 될 수 있어 노후대비는 필수다. 집에서 편하게 거주하면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연금제도'는 사회적‧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 방문이나 홈페이지(https://www.hf.go.kr/) 또는 모바일 앱(스마트주택금융)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으로 주택연금 신청 및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김미선
주택연금은 어르신들이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이다. 만 60세 이상이었던 주택연금 가입 연령이 하향 조정되었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어 고민하는 주택의 소유자 또는 배우자가 만 55세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주택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시가 9억원 이하에서 공시가격 9억원(시가 12~13억원 수준) 이하로 완화되었다. 주택 또는 주거목적 오피스텔이나 다주택자라도 합산 가격이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이거나 공시가격 9억원 초과 2주택자라도 3년 이내 1주택 매도하면 가능하다. 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http://www.realtypri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확인한다. ⓒ김미선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남편을 대신하여 주택연금 신청 방법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하지 않고 방문하게 되면 많은 시간 기다릴 수 있다. 서류(주민등록등본, 초본, 전입세대 열람 내역 등)를 준비하여 보증신청을 한다. 자격요건과 담보주택의 가격평가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보증약정체결과 저당권 설정의 과정을 거쳐 금융기관에 보증서를 발급한다. 신청인이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대출거래약정을 체결한 후 주택연금을 지급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다. ⓒ김미선
한국주택금융공사를 방문하면 전문가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김미선
평생 동안 가입자 및 배우자 모두에게 거주를 보장하고 있으며,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 경우에도 연금 금액은 감액 없이 지급받는다. 국가에서 연금지급을 보증하고 있어서 연금지급이 중단될 위험이 없다. 부부 모두 사망 후에는 주택을 처분해서 이미 지급받은 연금과 이자(복리)를 정산한다. 이 과정에서 집값을 초과한 경우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고, 집값이 남는다면 상속인에게 지급된다. 주택연금은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해지 시점까지의 연금과 이자 등을 금융기관에 상환한 뒤 증빙자료를 공사에 제출하면 된다. 단, 초기보증료는 돌려받을 수 없고, 3년간 주택연금 가입이 제한된다.
국가가 보장하는 주택연금으로 당당한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 ⓒ김미선
코로나시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공간으로 여겨진다. 행복이 시작되는 집은 단순한 쉼을 주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기능을 더해간다. 은퇴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집은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다. 주택연금으로 매월 통장에 월급처럼 같은 금액을 보장 받음으로써 금전적으로 자유로워 풍요롭고, 자식으로부터 자유로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돈독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백세시대 노후 걱정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리며 활력 넘치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주택연금 가입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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