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신기한 마을`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일보
발행일 2012.09.26. 00:00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가까워지면 이웃사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도시는 발전하고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은 불안하고 더 외로워졌습니다. 각박한 서울을 살고 싶은 서울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웃이 모여 만든 마을공동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2동 마을공동체 도깨비방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대안적인 문화공간이구요. 평소에는 차를 마실 수 있고 담소를 나눌 수도 있는 곳이에요.˝(김희경 사회복지사)
도깨비방은 마을 주민 18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생태워크숍, 어린이문화교실, 소모임 공간대여, 인문도서대여 등 대안적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깨비방 2층 안방공작소에서는 공공예술가와 주부들이 함께 가구를 만들어 공공시설과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뜻깊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세미를 뜬다든가 천연비누를 만든다든가 친환경 생활에 대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는 등 굉장히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정미정 방학2동 주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마을공동체 즐거운가 앞마당에 푸짐한 잔치상이 차려졌습니다. 즐거운가는 정기적으로 국수나눔잔치를 열어 동네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국수잔치를 해주시는데 돈도 안 받고 봉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김정금 문정동 주민)
즐거운가는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 사랑방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청소년과 주부들이 모여 퀼트, 음악밴드, 공작활동,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서 서로 인사하는 마을 만들기를 하자는 게 처음 생각이었어요. 이렇게 마을 사업을 하다보니까 인사가 가능한 골목이 되더라구요. 인사를 하면서 다니는 그런 마을이 된게 너무 기뻐요.˝(이윤복 즐거운가 터전지기)
현재 서울에는 도깨비방, 즐거운가와 같은 마을공동체가 85개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975개의 마을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지난 9월11일 은평구 녹번동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센터에는 2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안내와 교육, 컨설팅 등 마을공동체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센터는 주민이 마을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1개 마을당 100만~600만원을 지원해줍니다. 또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을아카데미를 만들어 무료로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리 마을의 계획은 주민 스스로 세우도록 하는 것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정부에서 모든 계획을 세워서 공모방식으로 지원받는게 아니라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마을을 일궈갈 수 있는 마을계획 세우기를 가장 중요하게 지원하려고 합니다.˝(유창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생활권내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적극 개방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공간인 북카페,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 휴카페 등의 리모델링비와 운영비를 최고 5,000만원까지 보조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험한 일이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걱정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CCTV 설치도 중요하지만 동네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거기에는 험한 일이 잘 안 일어나거든요. 동네에서 애들 내놓고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유창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스스로 마을을 만들려는 주민들의 의지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응원이 함께 한다면 마을은 점점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그야말로 사람 사는 마을이 될 것입니다.
도깨비방은 마을 주민 18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생태워크숍, 어린이문화교실, 소모임 공간대여, 인문도서대여 등 대안적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깨비방 2층 안방공작소에서는 공공예술가와 주부들이 함께 가구를 만들어 공공시설과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뜻깊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세미를 뜬다든가 천연비누를 만든다든가 친환경 생활에 대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는 등 굉장히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정미정 방학2동 주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마을공동체 즐거운가 앞마당에 푸짐한 잔치상이 차려졌습니다. 즐거운가는 정기적으로 국수나눔잔치를 열어 동네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국수잔치를 해주시는데 돈도 안 받고 봉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김정금 문정동 주민)
즐거운가는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 사랑방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청소년과 주부들이 모여 퀼트, 음악밴드, 공작활동,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서 서로 인사하는 마을 만들기를 하자는 게 처음 생각이었어요. 이렇게 마을 사업을 하다보니까 인사가 가능한 골목이 되더라구요. 인사를 하면서 다니는 그런 마을이 된게 너무 기뻐요.˝(이윤복 즐거운가 터전지기)
현재 서울에는 도깨비방, 즐거운가와 같은 마을공동체가 85개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975개의 마을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지난 9월11일 은평구 녹번동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센터에는 2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안내와 교육, 컨설팅 등 마을공동체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센터는 주민이 마을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1개 마을당 100만~600만원을 지원해줍니다. 또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을아카데미를 만들어 무료로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리 마을의 계획은 주민 스스로 세우도록 하는 것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정부에서 모든 계획을 세워서 공모방식으로 지원받는게 아니라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마을을 일궈갈 수 있는 마을계획 세우기를 가장 중요하게 지원하려고 합니다.˝(유창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생활권내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적극 개방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공간인 북카페,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 휴카페 등의 리모델링비와 운영비를 최고 5,000만원까지 보조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험한 일이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걱정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CCTV 설치도 중요하지만 동네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거기에는 험한 일이 잘 안 일어나거든요. 동네에서 애들 내놓고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유창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스스로 마을을 만들려는 주민들의 의지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응원이 함께 한다면 마을은 점점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그야말로 사람 사는 마을이 될 것입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