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갈 곳을 찾아 헤매는 이들를 위해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4.04.16. 00:00

수정일 2014.04.16. 00:00

[서울톡톡] 이번 주말. 모처럼 시간 내 야외로 나가볼까? 아니면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을 찾아볼까? 그래도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면, 오늘 앱을 주목하자. 아이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새롭게 갈만한 곳, 미리미리 챙겨 계절별로 계획까지 잡아볼 수 있는 나들이 전용 앱을 만나보자.

어디 갈까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어디 갈까 화면캡춰

어디가지? 뭐하지? 오래된 연인들의 데이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레파토리. 또 특별한 기획능력 없는 가장들의 고요한 외침이기도 하다. 사실 주말이라고 해봐야, 가까운 근교에서 고를라치면 마땅한 곳이 없다. 또 한 두 번 하다보면 이제 그런 장소가 모두 바닥이 나고 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주 떠나볼만한 장소를 알아서 선별해주는 놀이비서가 있다면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로 어서 달려가, 제목부터 심플한 '어디 갈까'를 다운받자. 가족끼리 갈만한 추천 나들이장소를 이번주, 다음주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니 온라인과 모바일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다. 찾고자 하는 행사와 공연, 지역정보는 직접 검색창에 입력해서 찾을 수도 있지만, 이번주에 갈 만한 추천장소가 한 눈에 주욱 보이니 고르기만 하면 된다. 추천나들이 메뉴로 들어가면, 가평 가족나들이, 화성 가족나들이 하는 식으로 코스 안내가 있고 '좋아요'와 리뷰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따져볼 수도 있다. 또 다음주 섹션을 미리 챙겨보면서 한 달간의 계획을 짤 수도 있다. 한마디로 나들이 메뉴판이랄까! '어서옵쇼, 이번주는 어디로 모실까요'라고 외치는 이 앱에게, 당신의 주말을 맡겨보세요!

가주나
무료 / 안드로이드

가주나 화면캡춰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등의 줄임말은 이제 일상용어가 되었다. 방송에서도 쓰일 정도로 표준화되어가는 이 시점, '가주나'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주나를 풀이하자면 가족 주말 나들이이다. 암호명처럼 느껴지는 가주나 앱은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추천 가족나들이 정보앱이다. 복잡한 메뉴를 기름 빼듯 다이어트해서, 메인화면에서는 코스검색 창이 큼직하게 뜬다. 성질이 급한 사람들에게 완전 최적일 듯. 지역과 세부지역, 기간을 고르고, 자연, 문화와 역사, 체험 카테고리 중 원하는 카테고리를 고른 후(중복선택 가능) 빨간 '검색' 바를 눌러주면 이번 주말의 계획은 끝! 결과값으로 지역코스가 주르르륵 펼쳐지는데, 무엇보다 코스 하나를 선택하면 그대로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공된다. 마치 코스 하나가 잘 정리된 여행책을 펼치는 듯한 착각이 든다.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나들이수첩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다녀본 코스부터 앞으로 갈 곳들에 대한 정리까지 퍼펙트하게 관리 가능하다. 가주나, 깔아주나!

캔디카메라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캔디카메라 화면캡춰

즐겁고 신나는 나들이길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카메라. 남는 건 사진이라고 다녀와서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건 이것 때문이다. 게다가 성능이 어지간한 컴팩트카메라를 능가하는 스마트폰 속의 카메라 덕분에, 이젠 결과물도 훌륭하다. 이런 카메라에 아기자기한 기능을 모아모아서 만든 앱이 있으니 이름하여 '캔디카메라'! 이 앱은 정말 사탕만큼이나 달콤하고 매력있다. 기본적으로 찍는 샷 외에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연사기능으로 수십장의 사진이 찍혀 순식간에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담을 수 있다. 또한 찍는 방식도 한번에 4컷, 혹은 2컷, 혹은 파노라마로 4컷 등 결과물이 다양한 형태로 찍혀 은근 중독성 있는 카메라앱이다. 엄청난 필터로 분위기를 바꿔가며 찍는 것은 물론, 찍고 난 사진에 아기자기한 프레임이나 백그라운드를 적용시킬 수 있고, 사진 속을 꾸밀 수 있는 수 백종의 스티커와 소품, 이니셜 등에 반해버리고 말 것이다. 자칫하면 나들이길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놀다오게 될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캔디카메라 완벽 마스터하고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