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성경 속에서 5만원이!

admin

발행일 2010.03.12. 00:00

수정일 2010.03.12. 00:00

조회 7,815

가정의 절약 아이디어 : 재활용은 소중하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고갈되어 가는 지구촌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역시 과소비를 자제하고 어떤 물건이건 일단 구입하면 손질하여 오래 쓰는 검소한 실천뿐이다. 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재활용이다. 지금처럼 재활용이 이슈로 떠오르기 전이던 새마을 운동의 시대에 직장에 다녔던 기자는 사내 쓰레기 중 재활용 자원을 선별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일일히 선별작업에 나섰었다. 그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당시 전 사원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지원할 수 있었고, 그 습관이 지금까지도 몸에 배어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방화 2동 소방도로 입구에는 일요일 일몰시에 쓰레기 및 재활용을 버리는 수거장이 있다. 그런데 지정일 이외의 요일에 무단투기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고, 그들은 또 대개는 재활용 쓰레기들을 아무렇게나 버린다. 거리의 미관상 문제도 있지만, 바람이 불었다 하면 마구 버린 쓰레기들이 날아다니는 통에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나마 늘 폐지를 수거하시는 50대 주민이 한 분 있어 그 분의 일거리를 가끔 도와 쓰레기들을 간추려 정리하고 있던 터였는데 3월 초 어느 날, 내게 다시 한번 자원의 재활용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깨우는 일화가 있었다.

누군가 큰 상자를 지정일이 아닌 월요일 밤 20시경에 투기하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달려가 이 고급 과일 상자를 분해하고 내부에 담긴 여러 내용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종이와 부서진 합판 조각들, 여성 구두 한 벌, 그리고 위스키 상자 등이 온통 혼합된 상태여서 양주 상자를 접으려고 내부를 열었더니 큰 검정색 가톨릭용 성서 한 권이 내장되어 있었다. 육중한 무게에다 1983년도 4월 20일에 발행된 고서였는데, 세월에 찌든 비닐 커버를 한 겹 제거하려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안에 현재도 유통되는 일만 원 권 지폐 다섯 매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어떤 집의 작고하신 어르신이 얼마 전까지도 금쪽같이 여기던 책은 아니었는지. 생명 같은 말씀이 이렇게 쓰레기로 영원히 사라지다니, 소중한 가치가 고갈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지금 우리는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시민기자/진정군
jjk1310@naver.com

공공장소의 절약 아이디어 : 가로등과 에스컬레이터 탄력 운영

일출이 앞당겨졌거나 일몰이 아직 안 돼 밝은데도 가로등이 켜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관리기관에서 정해진 시간에 끄거나 점등시키고 있을 텐데, 매 월별로 일출과 일몰 시간이 다르므로 탄력적으로 가동한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도 마찬가지. 가령 오후 10시 이후에는 의무적으로 가동을 정지시킨다든지 하는 식으로 시간대별 이용 고객의 숫자를 분석해 반영했으면 한다.

시민기자/지성영
pkm2888@dreamwiz.com

가정의 절약 아이디어: 쌀뜨물의 7가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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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박종숙 씨와 경험 많은 주부들은 “쌀뜨물도 ‘제대로' 얻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박씨는 “처음 씻는 물이 쌀에 가장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첫 번째는 꼭 정수된 물로 씻어야 합니다. 박박 문지르지 말고 양손에 쌀알을 움켜쥔 채 살살 돌려가며 씻어야 하지요”라고 말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비법으로 연구원들도 인정하는 쌀뜨물의 효능을 전한다. 환경, 경제, 그리고 건강을 위해 쌀뜨물을 생활화하자.

1. 김치 군내와 생선 비린내 제거: 세 번째 받은 쌀뜨물은 쓰임새가 많다. 묵은 김치를 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짠 다음 1시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씻으면 군내가 없어지고, 자반고등어가 너무 짜서 먹지 못할 때 30분 정도 담가두면 짠맛이 빠지고 제 맛이 살아난다. 또한, 손질한 생선을 쌀뜨물에 담갔다가 요리하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생선살도 연해진다.

2. 그릇과 도마 냄새 제거: 김치를 담아 둔 용기나 생선 비린내가 나는 그릇 등에 쌀뜨물을 붓고 이틀 정도 두면 냄새가 싹 가신다. 도마에 밴 불쾌한 냄새도 쌀뜨물에 30분 이상 담갔다가 스펀지로 구석구석 문지르고 물로 닦아내면 말끔히 사라진다.

3. 설거지 기름때 제거: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프라이팬이나 석판, 그릇 등은 기름기가 많아 설거지하기가 까다롭다. 쌀뜨물에 잠시 담가 두면 기름기가 제거되고 음식 찌꺼기 등도 세제 없이 깨끗이 닦인다.

4. 음식 맛 향상: 감자, 토란, 무, 우엉, 죽순 등을 삶을 때 사용하면 쌀뜨물 속에 있는 전분 입자가 표면을 감싸줘 산화를 방지하므로 하얗게 삶을 수 있고, 떫은맛과 아린 맛이 사라진다. 고사리, 취나물, 머위 등은 변색하지 않고, 잡맛을 제거한다. 설렁탕, 된장국, 시래기 국, 김치찌개를 끓일 때 맹물보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찌개의 윗물이 생기지 않고 국물 맛이 한결 구수해지고 감칠맛이 더해진다. 비타민 B1, B2, 지질, 전분이 녹아 있어 세 번째 쌀뜨물을 찌개 국물로 사용하면 영양가를 높일 수 있다.

5. 청소할 때 천연세제로: 거울이나 유리, 코팅 된 목재가구 등은 분무기나 손으로 쌀뜨물을 뿌려 두었다가 마른걸레로 닦아내면 깨끗해지고 광택이 난다. 나무 바닥이나 마루는 쌀뜨물을 걸레에 묻혀 자주 닦으면 왁스칠을 한 것처럼 윤이 난다. 단,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6. 미용 효과: 먼저 미용팩 만들기. 처음 쌀뜨물을 받아 2~3시간 두면 앙금이 가라앉는다. 이 앙금에 꿀과 밀가루, 또는 올리브유, 당근, 사과, 요플레, 레몬즙 등을 조금 넣어 팩을 하면 땀구멍이 적당하게 열려 더러운 물질을 제거해주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다음은 궁중의 여인들이 사용한 방법. 세 번째 씻은 쌀뜨물에 더운물을 약간 섞어 피부 온도와 비슷하게 만든 물로 세수하면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규칙적으로 쌀뜨물로 세안해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치료에 아주 좋으며, 피부를 탄력 있고 하얗게 해주는 미백 효과도 뛰어나기에 비누보다 좋다.

7. 흰옷 표백 세탁: 두 번째 나오는 쌀뜨물을 사용하여 빨래를 삶으면 흰옷을 더 하얗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속옷, 얼룩진 아기 옷, 와이셔츠 깃 등을 따뜻하게 데운 쌀뜨물에 빨면 깨끗해진다.

쌀뜨물을 발효시키면 세척력이 더 커진다. 쌀뜨물을 단단한 페트병에 담고 발효촉진제인 EM 원액(www.emcenter.or.kr)을 소주 반 잔 정도 설탕과 함께 넣어 5~7일 따뜻한 곳에 두어 시큼해지면 발효가 된 것. 물에 희석해서 빨래 헹굴 때 넣거나 설거지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욕실 타일, 가스레인지, 프라이팬의 기름때가 쉽게 제거된다. 이밖에도 처음 받은 쌀뜨물은 화초, 채소에 부어주면 물과 거름의 이중효과를 가져온다.

시민기자/정경섭
ksks380@hanmail.net

운전자의 절약 아이디어 : 기사식당 그리고 교차로에서

모든 자가용 운전자들이 주 하루 자동차 안 타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했으면 한다. 나는 지금 이 운동에 참여하여 수요일에는 절대 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시민기자/박칠성
pchils@dreamwiz.com

서울의 각 기사식당은 영업용택시와 개인용택시 등을 포함하여 하루에도 수많은 자가운전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각 식당에서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비스 차원에서 기사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세차를 해주는데 각종 세제 및 기름이 고스란히 하수구로 흘러내려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자동차의 세차는 반드시 지정된 세차장에서만 하여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아야겠다.

시민기자/김대진
yosc123@naver.com
http://blog.naver.com/yosc123

운전자들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이 있다. 바로 운전 시 사거리에서 꼬리물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너도 나도 조금 빨리 가려다가 결국은 모두 못 가게 된다. 꼬리물기는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엄청난 에너지가 손실된다. 꼬리물기하는 운전자들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 이전에 운전자들 스스로의 의식이 바뀌어야겠다.

시민기자/조희상
hesang41@krpost.net

공동주택의 절약 아이디어 : 엘리베이터와 옥상

10년간 살고 있는 아파트는 15층 건물인데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언젠가부터 그 중 하나는 짝수층만, 다른 하나는 홀수층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공건물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기자/장기양
jangky35@citizen.seoul.kr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아파트)의 옥상에 조경을 활성화하면 좋겠다.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옥상정원 조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일정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자료수집 요청을 하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 건축 허가 시에 옥상정원 조성을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은 순회교육으로 옥상정원의 필요성과 정원관리 요령을 알려주고 조성을 권장한다면 장기적으로 엄청난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시민기자/박칠성
pchils@dreamwiz.com

가정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두루두루 절약 아이디어 : 나무 심기의 생활화

나무를 심는 것으로도 자원 절약과 깨끗한 환경 등 충분히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심기는 공기 중의 산소 보충, 토지지반의 깔대기 역할, 녹지조성으로 인한 침하방지 등의 많은 자연재해 문제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매년 연례행사로서 식목일에만 나무를 심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나무를 심는 문화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하면 어떨까. 아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나무 한 그루 심기, 매년 생일 기념으로 나무 한 그루 심기,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 입학 기념으로 나무 한 그루 심기, 결혼기념일마다 나무 한 그루 심기 등등 생활 속에서 나무 심는 문화가 일상화된다면녹색성장은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시민기자/이희민

가정의 절약 아이디어 : 탄소포인트제도

물, 전기, 난방비 등의 절약은 알고 있는 만큼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고, 실제 절약한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실제 절약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도에 주목하자. 탄소포인트제도는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전기나 가스, 수도 절약을 온실가스로 환산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최근 2년 동안의 월 평균 사용량과 해당 월의 사용량을 비교해 감소한 이산화탄소 10그램마다 1포인트씩 적립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전기 1kW를 절약하면 이산화탄소 424그램이 감소해 42.4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수돗물 1톤은 332그램의 이산화탄소로 33.2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후 계산된 포인트는 1포인트당 3원으로 환산해 해당 지자체에 따라 현금이나 상품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다. 절약한 만큼 돌려받는 탄소포인트제도는 에너지와 지출을 동시에 아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홍보와 참여부족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탄소포인트제도가 일상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홍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실천을 원하는 사람은 탄소포인트제도 홈페이지 (http://cpoint.kr)이나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청을 하면 된다.

시민기자/황재용

공공장소의 절약 아이디어 : 일요일 성당이나 교회에서

구로구 소재 신도림동 성당은 지난 해부터 환경지킴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왔는데, 교회 안에서는 일체 종이컵 사용을 하지 않기로 하여 모든 신자가 주방에 비치된 스테인레스컵과 개인컵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 효과에 힘입어, 주일마다 판매하고 있는 각종 부식품들을 시장주머니에 넣어다니기로 하고, 계란도 보자기에 잘 싸서 묶어 주기 위해 '장주머니, 보자기 모으기' 운동을 했는데 '비닐사용 엄금'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신자들의 협조가 대단하다고 한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화장실에서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는 휴지나 손 닦는 티슈 적당량 쓰기와 개인 손수건으로 손닦기 운동도 가능할 것 같다는 즐거운 비명이 들리고 있다.

또 하나. 안양천과 한강변을 걸으면서, 투명한 쓰레기 봉투를 곳곳에서 보았고, 오후시간인데도 쓰레기가 별로 담겨 있지 않은 상태여서 갸우뚱하다가, 역시 쓰레기도 투명봉투에 넣으니까 함부로 아무거나 많이 집어넣지 않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명 쓰레기 봉투가 바로 우리사회를 투명하게 해주는 상징물로 와 닿기까지 했다.

시민기자/이은자
hrccl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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