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인데 배추 농약 괜찮을까?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0.31. 00:00

수정일 2011.10.31. 00:00

조회 5,695

김장철이 코앞이다. 슬슬 기본 양념 재료를 준비하고 배추도 장만해야 하는 시기. 그런데 농약 때문에 가족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그간 김치를 담그며 실험을 해봤다. 농약을 배추에 넣고 김치를 담근 후 배추에서 많이 검출되는 살충제인 다이아지논과 살균제인 프로시미돈이 그 제조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이를 연구한 것.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배추를 씻는 과정에서 전체 농약의 약 59.7%~63.8%가 제거된다. 배추를 절이는 단계에서도 소금물로 인해 배추 속 수분이 삼투압현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농약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임 후의 세척 단계. 3회 씻는 것이 1회 씻는 것에 비해 농약 제거율이 30% 정도 높았다. 이 때 포인트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헹궈줘야 한다는 사실.

김장을 다 하고 발효 단계에서도 농약은 제거된다. 발효 4주 후부터 다이아지논은 79.4%, 프로시미돈은 94.4%까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가 발효하면서 생겨난 유기산과 젖산균 등의 효소나 미생물에 의해 농약의 분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세척․절임 단계에서 배추를 흐르는 물에 잘 헹구고 4주 정도 숙성한 다음 김치를 먹으면 농약으로 인한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아져 안전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배추는 자연 상태에서 바람에 의해 농약이 희석되고 빛에 의한 분해 등으로 잔류농도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도 귀뜸했다. 김치, 제대로 씻고 익혀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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