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줄이려면 생후 6개월까지 모유 먹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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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9.11. 00:00
아토피 체질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력이 중요한 인자가 된다 천식 환자의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하여 좁아져 있는 상태는 성인이나 소아가 큰 차이가 없으나 기관지의 생김새나 기능이 성인과는 차이가 있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과 병의 진행 과정은 성인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 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아의 기관지는 크기가 작아서 기관지가 조금만 좁아져도 더 심한 호흡곤란이 생기고, 기관지 내에 점액선이 발달하여 성인보다 분비물이 많이 생기고, 소아는 폐 꽈리의 면적이 적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진다. 또한 호흡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도 미숙하여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소아는 기관지에 염증이 조금만 생겨도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기관지확장제와 같은 약물의 반응이 늦을 수 있다. 둘째, 소아 천식 환자는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두드러기, 알레르기결막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알레르기 질환이 잘 생기는 체질을 ‘아토피’라 부르는데, 아토피 체질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력이 중요한 인자가 된다. 아토피 체질이 있는 아기는 대개 생후 수개월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고, 감기가 자주 들게 된다. 그러다가 2-3세 정도 되면 오래가는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으로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며, 초등학생 정도가 되면 비염 증상이나 결막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알레르기 질환이 한 환자에게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현상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셋째, 어린 아이의 천식에서는 호흡기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생후 2세 미만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세기관지염과 천식의 구별이 어렵고, 또한 실제로 호흡기 바이러스 자체가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우유, 계란, 콩, 밀, 땅콩 등은 생후 1세 이후 섭취 넷째, 천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소아나 성인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폐기능 검사나 기관지 유발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검사가 가능하기 전의 소아에서는 천식이 의심될 때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하여 쌕쌕거림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좋아지면 천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주 어린 아기에서는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다. 다섯째, 소아 천식 환자의 기관지에서도 알레르기 염증 소견을 볼 수 있으며, 이런 염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의 모양을 변화시켜 만성 천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어린 나이부터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 천식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천식 증상이 시작되더라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특히 소아는 자라면서 기관지도 굵어지고 여러 가지 면역 기전도 발달하여 자연히 천식이 치유될 가능성이 성인보다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아 천식이 모두 자연히 낫는 것은 아니다. 평생 지속되는 만성 천식이 될 수도 있으므로 어린 나이에 천식이 진단되었다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를 권장한다. 첫째, 모유는 생후 6개월까지 먹이는 것이 좋다. 만약,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저알레르기성 분유가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이유식은 6개월 이후에 시작하도록 하며, 균형 있는 영양공급을 고려하면서 저알레르기성 음식부터 섭취하도록 한다.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에 대한 증거가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으로 알려진 우유, 계란, 콩, 밀, 땅콩 등은 생후 1세 이후에 섭취하도록 한다. 셋째,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을 줄이기 위해 실내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즉, 집안 청소 및 온도, 습도 조절 등을 통해 집먼지진드기 또는 곰팡이의 노출을 피해야 하며,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편이 좋다. 넷째, 직접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그 밖에도 대기오염을 줄이고 호흡기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환경조절 및 위생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특별시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 아토피ㆍ천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무료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무료 공개강좌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아토피ㆍ천식교육정보센터 ☎1577-7581 글∥김우경(서울특별시 아토피ㆍ천식교육센터 기획총괄위원회 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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