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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동현

발행일 2011.06.20. 00:00

수정일 2011.06.20. 00:00

조회 2,513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청계광장에서는 강원 농특산물전이 열렸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20여 일 앞두고, 평창 유치기원을 겸해 열린 장터라 관심이 더욱 높았다. 이번 농특산물전은 강원-서울 간 직거래장터로 싼값에 청정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강원 농특산물전은 크게 농특산물 판매센터와 먹거리장터, 홍보전시관으로 이루어져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판매장터에서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것은 청정 채소류, 대관령한우, 돼지고기 등이었다. 먹거리장터에는 감자제품, 찐빵, 메밀 음식류, 감자고로케, 두부 제품, 전통 떡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홍보전시관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관을 비롯해 농특산물 홍보관, 쌀 홍보관, 감자 홍보관, 축산물 홍보관으로 나뉘어 강원도를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지애(38) 씨는 “평창이 이번에는 기필코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강원 농산물이 청정 지역제품이라 싱싱해서 좋았다. 값이 싸다는 정보는 이미 들었지만 직접 장터에서 확인해보니 정말 저렴했다. 지인들에게도 연락해 빨리 와서 사라고 했다”며 즐거워했다.

행사기간 내내 농특산물전 전체 관리를 맡았던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이두수 경제총괄팀장은 “강원 농특산물 사랑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서울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는 뜻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강원 농특산물전에는 도내 품질인증 우수 농산물 생산업체와 110여 개 우수농가가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청정지역 특산물이라 서울시민들에게 떳떳이 내놓고 자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직거래라서 가격이 저렴해 시민들이 많이 찾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관령 한우가 단연 인기였다. 강원 평창 축협 김종렬(38) 씨는 “600그램이 시중에서는 17,400원 정도 하는 데, 이곳에서는 10,000원에 판다. 동계 올림픽 평창 유치기원과 서울시민을 위한 특별 서비스다”라고 말하며, 찾아주는 시민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했다.

한편 먹거리 부스마다 시식 코너가 마련되어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었다. 메밀전, 오징어순대, 감자떡 등 강원도 토속 먹거리가 발걸음을 유혹했다.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원 청정 막걸리 역시 인기였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일을 마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장터 중앙에 마련된 먹거리 자리를 차지했다.

대관령 한우 판매장(좌), 먹거리 장터(우)

특히 매일 1시간씩 특정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농특산물 즉석 경매 이벤트가 열렸는데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직거래장터에는 ‘통기타 어울림’, ‘춘천그린악단’ 등이 참가해 문화공연도 펼쳤다. 농특산물전을 찾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투호 등의 행사도 펼쳐졌다. 청계천을 찾은 외국 관람객들도 직거래장터 풍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 참가한 업체와 강원도민들은 “서울 청계광장 강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서울시민과 강원도민의 상생 소통을 위한 나눔가득 사랑장터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나마 강원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일천만 서울시민의 성원을 모아 강원도민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6일에 이뤄진다. 내달 6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 소식이 한여름 찌는 더위를 식혀줄 청량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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