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딸기ㆍ노루발풀 … 이게 동물이야? 식물이야!

admin

발행일 2010.05.24. 00:00

수정일 2010.05.24. 00:00

조회 4,713

5월 31일까지 서울동물원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

잎의 모양이 두루미 날개와 비슷해 이름 붙여진 ‘두루미꽃’, 부챗살 모양을 한 꽃잎에 호랑이처럼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어 붙여진 ‘범부채’, 꿀주머니 끝이 매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긴 부리가 달려서 이름 붙여진 ‘노랑매발톱’.

평소 보기 쉽지 않은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 서울동물원은 5월 31일까지 한국 자생식물 190종 300여 점을 모아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과 약용식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것으로, ‘어린이에게는 흥미를 어른들에게는 식물의 소중함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동물 이름을 가진 한국자생식물 80종과 동물과 식물을 제목으로 한 시화작품 170점이 선보인다.

또, 민간요법으로 혹은 동의보감에서 생약으로 이용했던 약용식물 50종도 특별 전시한다. 약용식물에는 폐기능 개선, 거담에 효능이 있는 도라지, 이뇨와 해독, 신장염 등에 효능이 있는 찔레나무, 진통, 이뇨, 해독에 효과가 있는 애기똥풀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소원을 써서 걸 수 있는 소망나무가 마련된다. 5천 원의 참가비만 내면 동물 모양의 탈은 물론 컵 그림 그리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행사는 서울동물원 친환경전시장 야외체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며, 서울동물원 입장료만 내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문의 : 서울동물원 ☎ 02-500-7338 / 다산콜센터 ☎ 120
홈페이지 : http://grandpark.seoul.go.kr/

재미있는 식물의 유래

용 둥굴레 (백합과) - 둥굴레 꽃이 마치 여의주를 닮은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높이는 20~60cm, 잎은 달걀 모양이다.

여우꼬리사초 (사초과) - 생김새가 여우꼬리를 닮아 여우꼬리사초로 불린다. 높이는 10~50cm이며, 잎은 딱딱하고 잎집은 갈색이다.

넓은잎쥐오줌풀 (마타리과) - 고양이가 쥐오줌풀의 향기를 너무 좋아해서 '고양이 약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6~7월에 연붉은 꽃이 차례로 핀다.

노루오줌 (범의귀과) - 노루가 살 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며, 꽃의 뿌리에서 지린내 같은 오줌 냄새를 풍겨서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

뱀딸기 (장미과) - 딸기가 있는 곳에 뱀이 자주 나타나서 뱀딸기라고 하게 되었다. 줄기는 땅 위로 뻗으며 거친 털이 있고 마디마다 뿌리를 내린다.

황새풀 (사초과) - 멀리서 보면 황새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높이는 30~60cm이며, 잎은 모여 나고 세모기둥 모양의 선 모양이다.


전시장 식물들, 미리 구경해 볼까요?

감국
가을에 꽃이 피는 양지식물로 화분에 심으면 봄, 가을에는 3~4일에 한 번, 여름에는 2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게 좋다. 땅에 심을 때는 되도록 봄, 여름에 심고 난 후 물을 흠뻑 준다. 키가 많이 크므로 땅에 심을 때는 뒤쪽으로 심고 화분에 심었을 때는 여름에 한 번 정도 잘라주면 꽃도 많이 피고 키도 적당하게 큰다. 감국은 꺾꽂이도 잘되고 포기나누기도 잘되는데 꺾꽂이는 5~6월에 길이는 7~8cm이 적당하고 보름 동안 매일 물을 주어야 한다.

금낭화

봄에 꽃이 피고 약간 반그늘을 좋아한다. 화분에 심을 때는 뿌리가 크기 때문에 깊이가 깊고 큰 화분이 좋다. 금낭화분은 특히 뿌리가 잘 썩으므로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꽃이 일찍 피므로 분갈이는 3~4월에 해주는 것이 좋다. 봄,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6월이 지나면 휴면에 들어가지만, 4~5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땅에 심을 때는 키가 크므로 약간 뒤쪽에 심는 것이 좋다.

기린초

여름에 꽃이 피고 양지쪽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화분에 심을 때는 뿌리가 크기 때문에 약간 큰 화분이 좋다. 봄, 가을에는 3~4일에 한 번씩, 여름에는 2일에 한 번씩 물을 준다. 땅에 심을 때는 앞쪽으로 심어주는 것이 좋고 양지쪽 건조한 곳으로 심어주는 것이 좋다. 기린초는 꺾꽂이로 번식하되 8~10cm 정도 잘라서 심은 후 보름 동안 매일 물을 준다.

꿩의비름

가을에 꽃이 피며 양지쪽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화분에 심을 경우 봄, 가을에는 3~4일에 한 번, 여름엔 2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땅에 심을 때는 건조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좋다. 둥근잎꿩의비름은 식물이 앞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앞쪽에 심어주는 것이 적당하다. 번식은 씨나 꺾꽂이 모두 가능하고 꺾꽂이 경우 8~10cm 정도 잘라서 심어주면 좋다. 심은 후 약 보름 동안은 물을 매일 준다.

돌단풍

봄에 꽃이 피고 건조한 것을 좋아한다. 돌단풍은 낮은 화분에나 돌에 뿌리가 나오도록 심는 것이 보기에 좋다. 화분에 심을 때는 봄, 가을엔 2~3일에 한 번, 여름엔 매일 주는 것이 적당하다. 땅에 심을 때는 건조한 곳이 좋으며, 바위틈이나 흙이 많지 않은 곳에서도 잘 산다. 번식은 뿌리나누기가 잘되며 이른 봄이나 여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은방울꽃
봄에 꽃이 피고 습한 반그늘을 좋아한다. 화분에 심을 경우 봄, 가을엔 2~3일에 한 번, 여름엔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가을에 잎이 모두 없어지거나 뿌리가 죽는 것은 아니므로 10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한다. 땅에 심을 경우에는 물기가 있는 나무 밑이 좋다. 번식은 씨로 하는 것보다는 포기 나누기가 적당하고 3~4월 또는 9~10월에 해주는 것이 좋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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