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들고 예술작품 감상하는 기분은?
admin
발행일 2009.10.14. 00:00
도심에 조성된 공예 중심 창작 스튜디오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신당 창작아케이드'가 16일 개관된다.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지하에 있는 신당지하상가의 99개 점포 가운데 빈 점포 52개를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신당 창작아케이드’에는 소형 스튜디오 40실, 전시실, 공동작업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섬유ㆍ종이ㆍ도자ㆍ금속ㆍ목공예, 판화, 북 아트, 사진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는 40명의 예술가가 입주해 예술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신당창작스튜디오 개관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8일 드라마센터를 ‘남산예술센터’로, 6월 19일에는 동 통ㆍ폐합으로 생긴 유휴 동사무소를 활용한 ‘서교예술실험센터’를 개관했다. 또 폐인쇄공장을 레지던스형 국제교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 ‘금천예술공장’을 10월 7일 개관한 바 있다. 이 같은 예술 창작 공간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과 함께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순수예술만을 위한 창작공간이었던 기존 국공립 미술 스튜디오와는 달리,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공예와 생활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도심 속 창작공간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외관부터 다르다…예술과 재래시장의 만남 시장이 예술 공간으로 변모한 것은 외관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지하상가의 기둥, 계단, 벽면 등 공용 공간은 물론, 지상시장의 공조기 닥트 등 시설물까지도 시장을 상징하는 미술작품으로 장식되었으며, 시장 천정에는 입주 작가가 직접 제작한 한지등공예 작품 10여점이 설치됐다. 또한 상인과 입주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점포를 예술적으로 꾸미는 ‘흥+정 가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전역으로 확대해 실용성과 심미성이 공존하는 시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중앙시장축제에 문화의 감성에너지를 접목시켜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장축제로 특성화 시키고, ‘거리예술퍼포먼스’, ‘예술 만물상 프로그램’ 등 연계프로그램도 기획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작품전시회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시장에 와서 예술작품을 구경하고, 예술가와 함께 도자, 북 아트, 금속 등 공예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열린 예술공방’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작품의 상품화’ 시도…지역 산업과 연계 노력 아울러 공예 전문 창작공방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예술작품을 상품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우선, 동대문 지역의 패션 연합 단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공동 상품개발 및 디자이너 양성을 지원한다. 의상, 장식품, 액세서리 등 상품화 가능한 생활디자인 및 공예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패션단체의 신진디자이너 양성프로그램에 입주 작가가 참여하여 디자인 개발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동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와의 협업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의상 위에 자유롭게 그려진 회화, 핸드페인팅 액세서리로 장식된 시제품은 개관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개관식과 함께 다양한 개관 기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중앙시장의 역사를 담고 있는 기물을 활용한 기획전시 및 사진전 ‘시장의 발견’을 비롯해, 입주 작가 작업실 개방 및 작품 전시ㆍ판매가 이뤄지는 '오픈스튜디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예체험, 나도 예술가'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 문화정책과 02) 2171-2568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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