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농촌을 느끼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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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8.05. 00:00
시민기자 김은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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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에서 농업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호기심이 생겨 찾아간 곳이 있었다. 바로 '농업박물관'. 지하철 서대문역 근처에 위치한 '농업박물관'은 1층 '농업역사관'과 2층 '농업생활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 아니나 다를까 방학이어서인지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특히 많았다. 초등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까지 필기도구를 들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전시관 한 켠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모여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 영상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이런 서비스까지 있으니 흥미를 끌 만했다. 1층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뒤, 이번에는 2층의 ‘농업생활관’으로 향했다. 농촌의 생활 모습을 전시해 놓은 2층은 관람객들이 실제로 시골에 간 것처럼 느끼도록 꾸며져 있었다. 농사짓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다양한 전시물은 눈으로 보고 즐기기에도 신기한 풍경들이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농사 모습이며 전시해 놓은 농부들의 재치있는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구수한 국악 소리도 울려퍼져서 농업박물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구수하고 푸근했다. 이런 우리 가락 속에서 시끌벅적한 시장, 생선 파는 아줌마, 그릇 파는 상인,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막 안에서 쉬는 나그네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농업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2천여 점이며, 야외에는 전통적인 논밭까지 꾸며져 있다. 이곳은 농업을 쉽사리 접할 수 없는 도시민들이나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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