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불밝혀라, 여름밤 공원가자
admin
발행일 2009.06.05. 00:00
생태공원이 우리에게 선물한 것들, 그리고 1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 '생태공원'의 역사가 벌써 10주년을 맞는다.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출발한 생태공원은 주말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서울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시골의 풍경, 홀로 또는 친구끼리 연인끼리 말없이 걷기만 해도 좋은 명상 산책 코스, 대자연 속에서 청소년들의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는 색다른 가족나들이 장소로서 은밀하게 사랑받아 왔다. 아차산, 우면산 등의 생태공원과 암사동 한강 둔치, 공사중인 여의도 샛강까지 '생태' 녹지는 그 권역을 천천히 넓혀가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그 중 제1호로서 독보적인 위치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생태공원'이란 명칭을 최초로 사용했으며, 자연보존을 위해 1일 200명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기존 공원과 차별화된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 8만 683㎡에 이르는 공원에는 현재 120종의 나무를 비롯하여 500여종의 식물과 수천종의 곤충, 100여종의 거미, 10여종의 물고기, 맹꽁이, 한국산개구리등 양서류, 80여종의 조류와 100여종의 버섯이 서식하게 되었다. 공원에는 체험프로그램이 주 15~30회 운영되는데 그 주체는 길동생태공원을 아끼는 자원봉사자들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올여름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6월 생태 테마는 반딧불이다. 공원내 관찰장과 생태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릴 반딧불이 축제는, 반딧불이 주간관찰교실(6월 5일~17일, 16시~18시, 월수금 6회), 생생반디체험(6월 11일, 6월 15일, 18시~20시), 반딧불이테마전(6월중 매일, 10시~ 17시), 반딧불이와 부르는 작은 음악회(6월 27일, 19시~21시)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특히 주목할 기획은 생생반디체험. 요즘 도시생활에서 거의 만나기 힘든 반딧불이의 날아가는 모습을 말그대로 생생하게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1회 참가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7월의 생태 테마는 잠자리다. 길동생태공원으로부터 성공 사례를 배워가려고 견학 오는 기관은 연간 30여 개에 이른다. 이 곳은 학술지나 학위논문에서도 16차례 다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생태공원의 저변이 확대되는데 영향을 미쳐왔다. 그 역사를 회고하고 생태공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기념워크숍이 6월 10일에 개최된다. 문의 :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 ☎ 02) 2181-1133, 길동생태공원 ☎ 02) 489-2770 하이서울뉴스/조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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