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기행_국립고궁박물관

admin

발행일 2008.05.22. 00:00

수정일 2008.05.22. 00:00

조회 1,070

이산, 대왕 세종, 그리고 왕과 나…. 최근 TV를 보면 이처럼 우리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궁금해하는 왕과 왕비 등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복궁 한켠에 자리한 국립고궁박물관이다.

TV역사드라마 진품을 본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TV드라마를 시청한 관람객들이 궁금해하는 왕실의 탄생과 교육, 문화예술,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선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 입구를 지나면 정면에 국립고궁박물관이라는 글자와 커다란 원에 왕을 상징하는 문양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면 주몽이나 태왕사신기 등에서 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삼족오 문양은 아니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조선왕조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나타낸 연표와 왕실의 계보가 눈에 들어온다. 태조 이성계가 사용하던 금으로 만든 도장과 옥돌에 글자를 새겨 책으로 만든 옥책 등이 보인다.
조선시대 중앙행정기관인 의정부를 나타내는 묘당(廟堂)이나 홍문관의 별칭인 옥당(玉堂), 대장금에서 자주 들었던 왕실 부엌 수라간(水剌間) 낡은 현판은 보는 것만으로도 유물인 것을 느끼게 한다.

순종황제 어차 번쩍번쩍 ‘눈에 띄네’

의상생활실에서 마주치는 왕과 왕비의 옷이나 금비녀 등은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고, 초대형 비녀는 정말 저런 비녀를 꽂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갖게 한다. 떨비녀라는 낯선 이름의 머리 장식도구도 눈길이 자주 간다.
순종 황제와 황후가 타던 어차는 번쩍번쩍 윤이 난다. 외국의 자동차회사인 GM과 다임러사가 만들었는데, 사진 찍는 장소로 첫손에 꼽힌다. 어차 뒤로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도 있다.
왕실에 아기가 태어나면 태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왕자들 교육은 어떻게 시켰는지 등을 볼 수 있는 탄생교육실과 왕실 문예실은 아이들에게 꼭 한번 부여주고 싶은 코너다.
또 복원된 자격루는 그 규모가 생각보다 웅장해서 보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시계가 더해지면서 조선시대 우수한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경복궁역 하차… 불로문 지나가자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바로 이어진다. 지하통로를 걸어오다가 불로문을 지나는 것도 빼놓지 말자. 불로문을 통과하면 평생 늙지 않는다고 한다. 전시실 안에서는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다만 플래시는 터트릴 수 없다. 1층에는 뮤지엄숍과 카페도 있다. 다른 박물관과 같이 월요일은 쉰다.

문의☎ 3701-7500

하이서울뉴스/심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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