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 대신 진짜 삶을 찾았죠
발행일 2014.07.16. 00:00
[서울톡톡]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자원봉사단체인 '마포희망나눔'에서 범상치 않은 한 청년을 만났다. 취직이다, 결혼이다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지금 이곳에서 봉사하는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외치는 최은규 씨(31), 그는 어떤 사람일까? 현재 그는 마포희망나눔에서 운영위원을 맡으며 독거노인분들에게 반찬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금융IT기업에 취업했죠. 그러다 문득 '이 나이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때 이런 활동을 통해 나누고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값진 경험을 쌓길 바랍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면 사회구성원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실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을까? 최은규 씨는 단호하게 "없다"고 말한다. "회사만 다니면 절대 모르는 것이 있다"면서 "물질로 채우기만 하는 삶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많고, 주변의 작은 것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최은규 씨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garyston.tistory.com)에는 소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포희망나눔 활동을 세세히 안내하고 개인의 문화활동을 자유롭게 소개하고 있다. 최은규 씨의 블로그를 보면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남들과 다른 길이지만 만족감은 100점을 받아도 아깝지 않는 봉사의 길, 최은규 씨는 계속 그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해외장기봉사활동을 마치면 세상을 보는 눈이 한층 성숙해지겠죠. 그때 제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직업을 삼을 겁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할 거예요. 직업과 봉사는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마지막으로 최은규 씨는 "봉사를 경험하면 삶의 방향,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면서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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