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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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2.18. 00:00
시민기자 이정엽 | |
국내 혹은 국외에서 하루에도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하지만 최근 발생한 숭례문 화재만큼 충격적인 뉴스도 없었던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일이 생겼을까를 되뇌며 온 국민이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서 있는 숭례문이 우리에게 이토록 큰 가치와 의미가 있었는가를 새록새록 깨달으며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너져 내린 숭례문 앞에는 국화꽃을 내려놓는 사람, 절을 하는 사람, 오열과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 혹은 이 광경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 국보급 문화재 관리가 저토록 소홀할 수 있었는지 일차적으로 관련부서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지만, 이 또한 국민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할 일은 아닌 지 묻고 싶다. ‘외국에 있는 문화재 반환에만 신경 쓰지 말고 가지고 있는 문화재부터 잘 관리하자’는 성토부터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의견 등 온 국민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숭례문을 복원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정신적인 복원은 불가능한 상황 앞에서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를 위한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각종 대형 사고를 많이 겪어서인지 우리는 이런 사고의 기억을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를 참담한 심정으로 만든 숭례문의 소실 앞에서 우리의 소중한 다른 문화재들에 대한 점검과 보존, 철저한 관리는 물론이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우리 것,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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