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에 세계적 풍물벼룩마켓 생긴다
admin
발행일 2007.08.21. 00:00
풍물시장 갈등 해결,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탄력 받을 듯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내에 있던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이 청계천변으로 이전해 ‘청계천풍물벼룩마켓(가칭)’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시드니, 북경, 프라하, 파리 등 세계 주요도시의 풍물벼룩시장처럼, 신설동 소재 옛 숭인여자중학교 부지에 세워지는 풍물벼룩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06년 9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발표 후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내 풍물벼룩시장 상인들과 갈등을 겪어왔으나, 21일(화) 894개 노점 전체 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물벼룩마켓은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1일 개장할 예정이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을 내재하고, 풍물시장의 이미지를 고려한 디자인의 2층 건물로 설계된다. 부지는 동대문풍물벼룩시장 보다 좁아졌으나 2층으로 지어져 연면적은 비슷하며(부지 총면적 9,480㎡), 900여개의 점포를 수용할 수 있다. 위치는 청계천에서 100여미터, 철거되는 신설고가 대로변에서 120미터,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에서 약 120미터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청계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코스와 연계해 1,200만 외국 관광객 유치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동진 건설기획국장은 “신설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주변이 크게 달라질 것이며, 풍물시장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지역의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물벼룩마켓 입점 상인은 현재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입점상인을 비롯, 시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등이며, 입점 후 건축물과 토지 사용료를 내야 한다. 시는 판매품목 선정, 유통 및 판매전략 지원, 소규모 창업활동, 친절서비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창업자금이 부족한 상인에게는 중소기업육성자금에서 소액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상인에게는 특별융자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계천풍물벼룩마켓의 조기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 전문지원단 구성ㆍ운영, 상인조직 육성, 효율적 시장 운영을 위한 전문용역업체 위탁관리, 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풍물벼룩마켓의 명칭은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9월 중 인터넷으로 공모한다. 상인들과 845회에 걸친 만남 통해 합의 청계천풍물벼룩마켓 조성은 동대문공원화사업 발표 이후, 상인들과 총 845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꾸준한 대화와 협의로 얻은 결과이다. 공원화사업 발표 후 동대문운동장 내 894개 노점상들은 25회에 걸친 집회를 열었고,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내 노점상들과 다른 지역 노점상들과의 형평성 유지와 생계보전 차원에서의 배려라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임했다. 청계천풍물벼룩마켓은 동대문공원화사업으로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풍물벼룩시장이 필요했고, 전통과 낭만이 있어 즐겨 찾는 사회·문화적 공간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현대적 시설과 환경, 위생, 사회적 인식을 고려한 건물을 만들고,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문의 3707-8024 (서울시 건설기획국 가로환경개선추진반) |
하이서울뉴스/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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