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가족을 토닥토닥~

서울톡톡

발행일 2013.07.26. 00:00

수정일 2013.07.26. 00:00

조회 2,085

[서울톡톡] 서울시는 자살유족의 자살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심리적 어려움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8년부터 자살유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자살유족 서비스는 '자살유족의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이하 '자작나무')라는 자살유족모임과 개별 애도상담, 에세이모임, 유족캠프 등이 있다.

지난 6월에는 '마음이음1080 캠프'를 개최하여 자살유족이라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며 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경험을 하였다.

자조모임, 참여만으로도 공감과 위로 느껴

자조모임은 참여만으로도 유족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된다. '자작나무'를 통해 유족들은 서로간의 경험을 듣고 회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슬픔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수용할 수 있다. 또 고통과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을 나눌 수 있다.

'자작나무'는 총 6회 프로그램으로 ▲자작나무 모임 안내 및 유족의 심리, ▲자살 그 허무함에 대하여, ▲심리적 외상의 이해와 치료방법, ▲고인에게 쓰는 편지, ▲외부강사 특강, ▲외부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작나무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A씨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며 "홀로 견디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인 만큼, 그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고통을 나누기를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작나무'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월 1회) 실시되며, 월 평균 8~13명의 유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자살유족의 약 0.6%만 자살유족 서비스 이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자살자의 수는 2,722명이고 자살로 인해 사망할 경우 최소 6명의 유족들이 생겨난다. 이는 결국 작년 서울시에서 최소 16,000명의 자살유족들이 새롭게 생겨났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2011년 89명, 2012년 97명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내 자살유족 서비스를 이용하였다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도움을 받는 유족들은 미미하다.

한국사회에서는 자살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남아있는 유족들은 자살을 사실대로 이야기하기 어려워하기 어려워한다. 막상 도움을 찾기 위해 자살유족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도, 사회적 편견 및 고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살로 인해 고통받는 유족들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및 25개 지역구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상담 및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살유족을 위한 모임 '자작나무'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기를 원한다면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2133-7545)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3444-9934, 내선 296)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서울시자살예방센터02-3444-9934(내선 296), 보건의료정책과 02-2133-7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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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족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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