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본격화로 국제적인 관광도시 도약

1천200만 국제관광도시를 위한 서울시 스포츠 마케팅계획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서울의 도시환경여건과 이미지에 부합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한강 횡단 세계줄타기 대회와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선정·개발하는 한편, 기존 행사 중 잠재성이 큰 행사들을 서울의 특화된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는 세계적인 대규모 스포츠행사를 유치·개발해 스포츠 관광도시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유치효과가 큰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개최하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기스포츠의 국내 정착을 유도한다. 또 서울의 도시경관과 한강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국제스포츠행사, 한국의 전통적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명품 스포츠이벤트 등을 발굴해 세계화 할 계획이다.

또 국제스포츠연맹, 경기단체 등 추진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전문방송사/스포츠전문마케팅사 등을 선정해 홍보 및 해외마케팅 추진 등 본격적인 ‘서울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1km 수상횡단 줄타기 대회 열려

「스포츠관광활성화를 위한 국제스포츠대회 행사로는 우선 ‘한강횡단 세계줄타기 대회’를 꼽을 수 있다. 줄타기 명인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의 1km 수상횡단 줄타기대회인 ‘한강횡단 세계줄타기 대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인 외줄타기를 세계 최초로 경기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명인들의 줄타기 시연, 시민체험마당 등의 부대행사를 개최,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한 시민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외줄 설치에 관한 문제는 영화 ‘왕의남자’에 출연했던 권원태 선생(중요무형문화재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기술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또 세계최장거리 외줄타기 기네스 기록(687m)보유자인 중국의 아딜리, 나이아가라 횡단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코크란(J.Cochrane)등 줄타기 명인들(20명 내외)의 참가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2013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적인 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영 종목의 활성화는 물론, 노후화된 올림픽 시설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2008년 유치위원회를 조직해 유치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2008 ITU월드컵트라이애슬론 위한 코스 개발

또 ‘2008 ITU월드컵트라이애슬론(수영, 사이클, 마라톤)대회’의 서울 유치를 목표로, 청계천-서울도심-남산-한강을 잇는 도심코스와 한강-월드컵경기장주변을 도는 한강중심코스 등 2가지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 시범대회를 통해 대회코스를 확정하고 2008년에는 ITU월드컵트라이애슬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변스포츠로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치발리볼대회 중 최상급대회인 Swatch-FIVB 월드투어가 내년에 한강(잠실지구)에서 개최된다. 지난 서울국제여자비치발대회에서 한강은 이미 대회장소로서 최적의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라톤, 스쿼시, 여자축구 등 행사 줄줄이

마라톤 수영은 국제수영연맹이 인증하는 야외수영의 한 종목으로 2008북경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 내년 8월 시범대회를 통해 코스를 개발하고 FINA(국제수영연맹)에 공식 유치신청을 할 계획이다. 2008년 개최가 확정되면 2009년 6월경에 한강(잠실지구↔성수대교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FINA World Cup Open Water Swimming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밖에 내년 3월에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4월에는 ‘세계여자프로스쿼시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2008년 5월중 대륙별 최우수여자클럽팀이 참가하는 ‘2008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가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스포츠행사의 유치 및 개발로 서울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위상이 강화되며,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방송을 통해 전세계 150여개국에 서울의 자연환경 및 스포츠자원이 소개되면서 광고(노출)효과와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28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