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 어려울 때 이곳을 찾으세요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2.07.05. 00:00

수정일 2012.07.05. 00:00

조회 3,089

한국어 교육 등 7개 분야 22개 사업으로 종합 지원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결혼이민자 증가와 함께 '중도입국 다문화자녀'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사회적인 대책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다각적인 문제에 처해있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체계적인 종합지원에 나선다.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는 부모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자국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입국한 상태라 언어와 문화 등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 한국어 교육, 학교생활 적응, 심리·정서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지원 사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지원 사업은 7개 분야 22개 사업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분야는 ▴중도입국 자녀 모집·발굴 ▴한국어 교육 ▴개인 심리·정서 지원 ▴가족관계 향상 지원 ▴학력인증 교육과정 운영 ▴진로·취업지원 ▴사회통합지원으로 크게 분류된다.

2010년 법무부 자료 기준으로, 귀화 신청한 전국의 중도입국 청소년(만24세 이하) 5,726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1,949명이 종합지원 사업 수혜 대상이다. 이 중 청소년은 20세 이상이 39.8%로 가장 많고, 17~19세가 22.9%, 10세 이하가 21.8%, 14~16세가 8.8%, 11~13세가 6.7%이다.

이번 종합지원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 중도입국 자녀 지원 중점기관인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에서 전담하여, '발굴·지원·안정화' 3단계로 체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점이다.

초기 중도입국 및 학교이탈 자녀 중심으로 한국어와 학교생활 적응 교육 중점

특히 시는 중도입국 자녀들의 조기 정착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기 중도입국 및 학교이탈 자녀'들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학교생활 적응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거주 학령기(만19세 이하) 중도입국 청소년 875명(44.9%) 중 초·중·고등학교 재학인원이 절반도 안 되는 190명(21.7%)에 그치고 있어 이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1단계로 모집·발굴을 시작해 2단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마지막 3단계로 일반청소년과 교류 및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안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때 정부·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심리·정서지원, 진로지도, 사회문화 등 종합적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1단계 : 귀화신청 발굴 외에도 유관기관 협력으로 자발적인 참여 유도해 적극 발굴

1단계 '발굴단계'에서는 중도입국 자녀의 집단 발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귀화신청을 통한 발굴 외에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련기관과 협력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적극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종합적 지원정보를 제공하는 환영 키트(Welcome Kit)를 4개 국어로 명함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제작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교통비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해 귀화신청을 하지 않아 청소년카드가 발급되지 않는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는 교통비(월 30,000원/1인)도 지급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 ▴개인 심리·정서지원 ▴가족 역량강화 ▴학력 인증과정 운영 ▴진로지도 등 이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하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한국어 교육> 내년부터 학업수행과 관련된 별도 전문 교재를 개발해 상·하반기 각 4개월, 주5일 수업의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고급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TOPIK) 대비반을 운영한다.

이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민간단체에서 결혼이주 성인 위주로 진행돼, 중도입국 자녀는 학교 및 학업수행에 도움이 되는 한국어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개인심리·정서 지원>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한 청소년기 중도입국 자녀의 정체성 혼란 등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선 음악 및 미술 치료프로그램을 활용해 개별 및 집단 상담을 더욱 강화하고, 중증 정서장애 등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 상담센터, 은평병원(다문화정신클리닉) 및 아이존 사회복귀시설을 연계해 심리·정서 지원을 하게 된다.

<가족 역량강화> 비혈연 구성, 의사소통의 어려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가족 구성원간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가족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한다.

시는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모·개발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 운영할 예정이다.

<학력 인증과정 운영> 일반학교에서 학업수행 및 교우관계의 적응이 어려운 경우엔, 중·고 통합과정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해 한국어 교육과 사회·수학·과학·컴퓨터 등의 보통교과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고입 검정고시반 운영도 함께 실시해 교육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진로지도> 청소년 커리어코칭 전문상담으로 자아 및 진로탐색을 통한 진로계획 및 준비 능력도 키운다. 특히 청소년기 후반(19세~24세) 중도입국 자녀 대상의 맞춤형 자격증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시립 기술교육원(4개소)과 일자리플러스센터(work.go.kr)를 연계해 취업지원을 한다.

3단계 : 일반청소년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 워크숍 등 개최

중도입국 자녀의 초기 정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3단계에서는 지역사회내의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을 일반 청소년과 함께 이용함으로써 상호 문화교류 및 공감대 형성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중도입국 자녀 및 일반청소년 대상으로 동행 역사문화체험, 멘토링 구성, 워크숍 및 포럼을 개최하는가 하면, 중도입국 자녀 부모 자조모임을 구성하고 활동장소 및 활동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해 12월 5일 중도입국 자녀 지원 중점기관으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강남구 삼성동 소재)에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를 오픈하고 한국어교육, 한국생활적응교육, 컴퓨터 교육 등 3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중도입국 자녀 교육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다문화자녀 특기적성 교실로 마술, 방송댄스 등 17개 프로그램과 이주성인 대상으로 자격증, 취업교육 프로그램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되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중도에 입국한 다문화자녀야말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배려 대상 계층"이라며 "중도입국 다문화자녀가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도입국자녀 지원 사업 안내

구분 세부 내용
중도입국
자녀 모집·발굴
Welcome Kit 홍보물 제작·배부
교통비 지원
한국어교육 한국어 및 한국문화이해 교육
한국어 교재 및 교구 개발
한국어능력시험(TOPIK)대비반 운영
심리·정서
지원
자아정체감 등 심리·정서프로그램
전문상담 및 치료 지원
가족관계
향상 지원
가족상담
가족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배부
학력인증
교육과정 운영
예비학교(위탁형대안학교)운영
검정고시 준비반 운영
진로 및 취업지원 커리어코칭 실시
자격증 강좌 운영
전문취업기관(시립기술교육원) 연계 지원
사회통합지원 청소년 수련관 특화프로그램 개설·운영
찾아가는 특기적성교실 운영
역사문화체험 행사 운영
학교순회 다문화 이해 교육
중도입국 자녀 부모 자조모임 지원
학습지원 멘토링제 운영
중도입국자녀 워크숍 · 포럼 개최
유관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문의 : 저출산대책담당관 02)632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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