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정오마다 보신각 타종

admin

발행일 2006.11.09. 00:00

수정일 200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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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의식과 함께 순라행렬, 수위의식 병행

특별한 날이 아니면 들을 수 없었던 보신각 종소리, 이젠 매일 들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매일 12시마다 보신각 정오 타종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신각 타종은 조선 초기인 태조5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여닫기 위해 행한 것으로, 그동안은 3.1절(‘53.3.1부터), 8.15광복절(’46.8.15부터), 제야의 종(‘53.12.31부터) 때만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재현되는 보신각 타종에는 타종군 5명과 타종관 1명이 참여하며, 종루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행렬과 종루를 지키는 수위의식을 병행하면서 정오에 타종의식을 재현한다.
종은 12번 치게 되며, 종소리는 청계천, 종로구청, 역사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 마련된 스피커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된다.

첫 시작일인 11월 21에는 타종식에 앞서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전통적인 악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 내는 퓨전 국악연주로 ‘아우라꼬레아 예술단’이 공연할 예정이다.

남산 봉수대, 연기 발생장치 이용 봉수의식 재현

보신각 타종식과 함께 21일부터 남산 봉수대에도 정오마다 연기가 피어오른다.
봉수(烽燧)란 급보를 전하던 통신수단의 일종으로 변방의 상황을 가까운 관아와 서울지역에 신속하게 알려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하기 위한 것.

총 5개의 봉수대로 구성되어 있던 남산봉수대는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모두 훼손되었으나, ‘남산 제모습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1993년 복원되었고, 그 터는 서울시 기념물(제14호)로 지정(‘93.9.20) 관리하고 있다.

봉수의식 재현에서는 바람으로 인한 화재의 우려가 있어 과학적 방법을 활용한 연기 발생장치를 사용한다. 대신 당시의 전통방식에 사용했던 재료들을 비치하여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봉수의식에는 오장 2명과 봉수군 4명이 참여한다. 진행순서는 남산 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봉수대 순라행렬, 봉수대를 지키는 수위의식, 오원의 명에 따라 봉수군이 봉수를 올리는 봉수의식, 봉수대를 지키는 수위의식 순으로 재현된다.

또 수위의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봉수군과 남산봉수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좀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남산에 있던 봉수대도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서울시 문화재과 ☎ 02-3707-9431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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