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장애인에게도 활짝 열린 남산

admin

발행일 2009.06.05. 00:00

수정일 2009.06.05. 00:00

조회 4,646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20분 걸리던 거리를 단 2분 만에! 승차비도 무료!

남산을 오르는 쉽고 편한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바로 국내 최초의 실외형 경사엘리베이터가 그 주인공으로 충분한 시운전을 통하여 6월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덕분에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물리적으로는 가까워도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어려워 마음의 거리는 멀었던 남산이 시민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남산의 급경사지에 맞추어 25°의 경사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남산 3호 터널 준공기념탑 광장(명동에서 도보로 5~10분)에서 케이블카 주차장 사이에 설치되며, 폭 1.5m, 길이 2.0m의 크기로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3개의 교각위에 지상에서 1.2m 높이로 놓인 가이드 빔(궤도)을 따라 70.55m의 경사거리를 왕복 운행하게 되며, 오전 9시~오후 12시까지 무료 운행된다. 운행시간은 승ㆍ하차 시간을 포함 편도로 약 2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동안 케이블카를 타려면 명동역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20분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야 했으나,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노약자도 장애인도 단 2분 만에 편하고 빠르게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차 후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남산타워까지도 한 번에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실외에 설치되는 것인 만큼, 외벽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커트를 입은 여성 탑승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하단부를 코팅 처리하여 외부에서 내부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남산의 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카 내부 및 가이드 빔 주변에 야간 경관용 LED조명을 설치하였고, 비상시를 대비하여 안전통로도 확보하였다.

노약자ㆍ장애인 계단 오르는 불편 사라져, 더 많은 시민들이 남산 찾게 돼

남산을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로 제공하고, 노약자도 장애인도 누구나 쉽게 남산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노레일ㆍ케이블카ㆍ곤돌라리프트ㆍ푸니쿨라 등 다양한 신교통수단의 도입이 거론됐으나, 모노레일은 교각과 궤도를 지상 구조물로 설치하는 것이기에 환경 훼손 우려가 커서 애초에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중 경사면에 설치된 궤도를 밧줄의 견인력에 의지해 오르내리는 교통수단인 푸니쿨라와 비슷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첫 번째로 개통하게 되었고, 곤돌라리프트는 '에어카'라는 이름으로 남산에 도입돼 2011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사형 엘리베이터 개통으로 장애인ㆍ노약자 및 국ㆍ내외 관광객들이 3호 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까지 급경사의 계단을 이용하여 남산을 오르내리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추후 케이블카 승강장에 수직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게 되면 장애인ㆍ노약자 및 국ㆍ내외 관광객들이 남산 정상까지 불편 없이 오를 수 있게 되고, 더불어 국ㆍ내외 1,200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균형발전본부 도심재정비과 ☎ 02)2171-2697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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