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복원으로 역사성 되찾는 남산

admin

발행일 2009.03.18. 00:00

수정일 2009.03.18. 00:00

조회 2,390


서울시가 4일 발표한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회복과 소통이라는 큰 틀 아래 남산의 생태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본 전략은 ▲접근성 개선 ▲생태 및 산자락복원 ▲역사복원 ▲경관개선 ▲운영프로그램 등 다섯 가지. 오세훈 시장은 “센트럴 파크가 뉴욕의 자부심이듯 남산이 우리 서울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르고 활기찬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남산의 모습을 미리 살펴본다.

남산의 대표적 상징 유적 서울성곽과 봉수대 복원

남산은 남산성곽, 봉수대, 장충단비, 와룡묘, 국사당터, 남소영터, 수표교 등 600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와 일제시대, 고도 성장기를 거치면서 이곳은 왜곡과 파손, 개발과 고립이라는 역사의 굴곡을 겪어왔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남산에 위치한 서울성곽, 봉수대, 국사당 등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남산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서울성곽과 봉수대 등을 복원키로 했다.

우선, 남산의 대표적 상징 유적인 서울성곽이 복원된다. 구간은 아동광장에서 구 남산식물원터를 연결하는 753m으로, 복원사업은 올해 안에 추진된다. 복원된 성곽 주변에는 시민들이 역사의 현장을 떠올리며 산책할 수 있도록 4.13Km의 탐방로가 조성된다.


봉수대 역시 고증과 공청회를 거쳐 복원된다. 일단 기존 봉수대 1개소 외에 2010년 안에 2개소를 복원하고, 2015년까지 추가 2개소를 더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장충단비와 백범동상, 소월시비, 유관순동상 등 24개 동상기념비를 재정비한다. 동상기념비는 현 위치에서 디자인만 일관성 있게 통일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장충단비와 장충단 터가 남아 있는 장충단 공원은 민족충절의 뜻을 기리기 위한 근대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된다. 장충단은 광무 4년(1900년)에 건립돼 을미사변에 희생된 홍계훈, 이경식과 임오군란에 희생된 영의정 이최응 등을 제사 지내던 뜻깊은 곳이다.

역사문화 탐방교실, 숲속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이와 함께 생활 속 남산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먼저 휴대가 간편하고 소장가치가 높은 남산 디자인 맵을 만들고, 남산전용홈페이지를 만들어 이용자들의 편리를 돕는다.

또한 ‘남산 소나무 탐방로 숲속여행’, ‘역사문화 탐방교실’, ‘생태사진 공모전’, ‘남산 그리기 및 글쓰기’, ‘시민참여형 이름 공모전’, ‘남산 봉화제’, ‘목멱산대천제’, ‘남산 벚꽃 축제’, ‘남산 거북이 마라톤’, ‘남산 작은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월길(보도확충 후) 등 남산 곳곳에는 남산에서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생긴다. 아울러 단풍, 설경, 일출이나 일몰, 야경 등 생태환경이 좋은 곳엔 HD카메라를 설치하여 4계절 24시간 어디서나 시민들이 남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남산의 밤풍경도 아름다워진다. 서울시는 내부순환로와 서울성곽 등에 야간경관계획을 추진한다. 이 경우 생태계 보전과 경관을 고려한 조명을 우선 선택할 계획이다.

문의 : 도시경관담당관 ☎ 02-6361-3495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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