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의 과거와 현재' 닥종이로 재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21. 00:00
7월25일~9월10일, 청계천문화관에서 전시 닥종이로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7월 25일부터 9월10일까지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닥종이로 만든 청계천 추억 나들이 전’을 개최한다. ‘청계천의 옛 모습’과 ‘청계천의 오늘’을 주제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역사박물관과 닥종이 인형 작가모임인 9닥다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청계천의 옛 모습은 영조 때 청계천 준설공사를 주제로 한 1760년의 경진준천, 수표교를 건너가는 신랑과 새색시의 옛 혼인행렬, 정월대보름 온 도성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장통교의 답교놀이, 50~60년대에 청계천 주변에 형성되었던 판자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2m에 걸친 청계천 판자촌은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진 판잣집 아래 천변의 군복 염색공장, 빨래터, 공중변소 등 당시의 생활상이 닥종이 인형과 소품으로 연출되어 있다. 또 청계천의 오늘은 2003년부터 진행된 복원공사, 지난 6월 월드컵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청계광장의 꼭짓점 댄스, 팔석담의 농악대 모습을 비롯 동대문 패션광장의 패션쇼 등 최근의 청계천 모습들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한편 9닥다리는 2000년에 결성된 닥종이 작가 모임으로 2003년 첫 전시회를 가진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15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와 관련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온정이 넘쳤던 조상들의 생활을 추억하는 한편 유쾌한 닥종이 인형을 통해 달라진 청계천 주변 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사박물관은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청계천 자연생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열린 청계천 도시 자연생태학교’를 개설한다. 복원 이후 달라진 청계천 생태를 공부하는 생태학교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종이로 만든 청계천의 자연 친구들’이다. 초등학교 1~3학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각 교육→야외관찰학습→청계천에 사는 동식물 종이접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 02-2286-3435) |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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