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꽃폈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6.29. 00:00

수정일 2006.06.29. 00:00

조회 1,919

가로등에 꽃이 폈어요

시민기자 박동현

가로등에 꽃

주말을 맞아 두 딸을 데리고 시내 나들이를 했다. 구로구 구청 주변 도로를 지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딸아이가 “아빠 가로등에 꽃이 피었어요”라며 몇 번이나 소리쳤다. 아이가 손으로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보안등 전봇대 곳곳에 예쁜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큰아이는 꽃기둥 같다며 덩달아 환호했다.

꽃의 이름은 알 수 없었으나 전봇대 어른 키보다 조금 높은 곳에 층층으로 원형 화분을 고정시켜 분홍과 빨강으로 물들여진 예쁜 꽃을 심어 놓았다. 그런가하면 그 아래 인도 바닥에도 아름다운 꽃이 있는 둥근 대형 화분을 두었다.

마치 땅과 하늘이 아름다운 꽃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너무나 아름다웠다. 더욱이 밤에는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꽃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곳 구청 주변 수백미터의 대로변 양쪽에는 몇 년 전부터 매년 보안등 전봇대에 일정 간격으로 예쁜 꽃을 장식해 놓았는데, 예쁜 꽃길이 조성됨으로써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더해주고, 또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에게는 화사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게다가 분홍과 빨강의 아름다운 꽃들이 녹색의 가로수 잎과 조화를 이루어 도시가 한결 싱그러워졌다. 전봇대의 꽃 장식이 더위로 짜증스러운 시민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었으면 한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