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가 경고하는 환경시간

admin

발행일 2007.12.11. 00:00

수정일 2007.12.11. 00:00

조회 2,427



시민기자 전흥진




롯데백화점 본점 근처를 지나치다보면 새 모양의 특이한 시계가 눈길을 끈다. 이 시계는 단순히 시간만을 알려주는 일반적인 시계가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환경시계이다.

환경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을 12시로 생성했을 때, 지구환경악화 정도를 표시하는 환경시간을 저어새의 가슴에 부착된 원형 환경시계를 통해 표시하는 것이다. 0-3시: 양호, 3-6시: 불안, 6-9시: 심각, 9-12시: 위험을 나타낸다. 낮 12시와 저녁 6시가 되면 저어새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날개도 활짝 펼쳐진다.


이 환경시계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지구기후변화방지를 위한 노력을 이행하기 위해 누가 얼마만큼, 어떻게 줄이는가에 대한 문제를 결정한 교통의정서 발표를 기념해 2006년 2월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과 기상이변 등의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예전에 보았던 지구에 벌어지는 대재앙을 보여주는 영화 ‘투모로우’의 악몽들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에 대비하여 미국, 일본, 캐나다 등 38개국이 2008년~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온실가스 감축국에 해당되지 않 지만, 전 세계의 재앙을 막는 일인 만큼 힘을 합쳐 저어새의 환경시간이 양호에 머물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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