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공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admin
발행일 2007.08.29. 00:00
서울시내 전체 정류소, 환승센터, 중앙차로 등 8,600곳 금연구역으로 지정 정류장에서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에 불쾌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한두 번쯤 있는 일인데, 오는 9월부터는 이런 일이 말끔히 사라질 듯하다. 내달부터 서울시내 모든 버스정류장과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10개 공원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30일부터 금연정류소 6곳을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는 모든 정류소와 10개 공원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실외 공간 중 버스정류소는 많은 사람이 함께 대기하게 되어 간접흡연의 피해가 큰 곳. 이에 서울시는 이용자가 많고 초기 홍보효과가 큰 환승센터, 중앙차로 정류소를 중심으로 6개소의 시범 금연버스정류소를 운영해왔다. 또 이들 금연정류소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금연정류소 시행에 대한 만족도가 77% 이상이며, 금연구역을 전체 정류소로 확대하는 것에도 90% 이상이 찬성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자, 9월부터는 서울시내 전체 정류소, 환승센터, 중앙차로 등 8,600곳을 금연구역으로 확대지정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공원은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숲, 월드컵ㆍ남산ㆍ용산ㆍ여의도ㆍ보라매공원이다. 이번 금연구역은 벌금 부과 등 강제성이 없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된다. 비흡연자 56.9%도 공원 금연에 ‘찬성’…금연아파트 도입도 추진 한편, 60% 이상의 시민이 타인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시민들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로 ‘간접흡연(59.1%)’, ‘담배냄새(33.2%)’, ‘담배 불똥 위협’을 손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시가 금연구역 확대에 앞서 공원 금연구역지정과 관련해 서울숲을 이용한 32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 설문참여자는 남자 30%, 여자가 70%, 흡연자가 10%, 비흡연자가 90%를 차지했는데, 흡연으로 인한 피해 경험에 대해 60%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50% 이상이 공원 내에서 흡연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8% 이상이 전체 공원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하였으며, 비흡연자 56.9%도 찬성하는 등 비흡연자뿐만 아니라 흡연자들도 공원 금연구역 지정에 대해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연구역 지정 방법에 대해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유도 캠페인(34.3%)’, ‘금연공원 안내판 설치(32.7%)’, ‘과태료 징수(30.5%)’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537개 단지(17.7%)가 금연아파트 참여를 희망하였고, 이 중 138개 단지는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399개 단지는 주민 의견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는 금연아파트를 희망하는 단지는 주민 동의 절차 등을 거쳐 보건소, 아파트입주자대표, 시민단체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금연구역을 설정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 문의 : 서울시 건강증진과 ☎ 6360-4860 |
하이서울뉴스/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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