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이용시설 22%, 공기질 오염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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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8.07. 00:00
공연장 등 공중이용시설 323개 시설 중 71개소 부적합 서울시가 4월~6월까지 국내최초로 예식장, 학원 등 공중이용시설 323곳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71개 시설에서 오염도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다중이용시설(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도서관ㆍ박물관ㆍ미술관,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실내공기질을 관리했으나, 예식장·공연장 같은 공중이용시설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시민건강과 밀접한 생활공간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했다. 시설별로 보면, 예식장의 오염도가 60%로 가장 높았고, 학원이 54.2%, 공연장이 40% 순이며, 주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가 동시에 측정된 곳도 15개 시설이나 됐다. 밀폐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예식장, 학원, 공연장 등의 공기질은 40~60%의 부적합률을 보인 반면, 실내공기정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업무시설과 복합건축물은 9.1~13.7%의 낮은 부적합률을 나타냈다. 예식장의 공기질 오염도가 높은 것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외관(벽, 바닥)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것이 원인의 하나로 보인다. 대부분의 오염물질은 신축이나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포름알데히드 초과와 환기부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초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 등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국제 암연구센터에서는 ‘발암우려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졸음, 두통, 호흡곤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산화탄소는 금연건물이 늘고 연료가 도시가스로 대체됨에 따라 양호하게 측정됐다. 포름알데히드는 30℃이상 온도로 5~6시간 밀폐 후 일시에 환기하면 오염도를 저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는 자연환기, 기계환기 등의 방법으로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실내공기질 결과 분석해 2008년도 사업계획 수립 이번 측정은 서울시 전체 공중이용시설 중 약 10%에 해당하는 650개 시설을 표본대상으로 선정했고, 이 중 50%에 해당하는 323개 시설의 실내공기를 측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까지 나머지 표본대상에 대한 실내공기질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평가해 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의 대기질 관리와 연계한 200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시설 소유자가 실내공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홍보하고, 현재 미비된 법령 정비사항을 중앙부처(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국내최초로 실시한 공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은 중앙정부와 타 시·도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부처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실내공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시설주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 문의 3707-9117 (서울시 복지건강국 위생과) | |
하이서울뉴스/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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