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청계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11. 00:00

수정일 2006.04.11. 00:00

조회 1,549


4월 13일부터 70년대 청계천하류 사진자료 등 826건 전시

70년대 청계천은 어떤 모습일까?
청계천문화관에서는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노무라할아버지의 청계천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기증기념사진전이 열린다.

노무라 씨(野村基之, 1931년생)는 목사이자 기독교 사회운동가로 1968년 한국을 방문한 이래 70년대 중반까지 청계천 하류 판자촌의 가난한 거주민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서독 등에 구호 원조를 요청하기 위해 사진 등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찍은 사진과 수집한 자료가 826건. 지난 2월 8일, 그는 이 자료들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지역은 현재 성동구 마장동 · 사근동 · 용답동 · 송정동 일대. 사진에는 현재 국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70년대 청계천 하류의 모습과 판자촌 거주민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는 청계천의 역사뿐만 아니라 도시사, 도시빈민, 기독교 선교활동 등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는 ‘청계천 하류 스케치’, ‘판자촌의 하루’, ‘어린 회상과 증언’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청계천 하류 스케치’ 부분에서는 70년대 청계천 하류의 끝없이 펼쳐진 판자촌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그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사근동 한양대학교 부근 사진은 현재의 모습과 함께 전시돼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판자촌의 하루’에서는 당시 활빈교회를 중심으로 판자촌에서 거주하였던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어린 회상과 증언’에서는 노무라 씨의 자제인 두 남매가 판자촌에서 느낀 내용을 사진과 엮어 전시했다.

전시는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

‘노무라 할아버지의 청계천 이야기’-노무라 모토유키 기증 사진전

˚ 개막일시 : 2006년 4월 13일(목) 오후 4시
˚ 장 소 :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실(성동구 마장동 소재)
˚ 전시기간 : 4월 13일(목) 오후4시 ~ 4월 23일(일)
˚ 관 람 료 : 무 료
˚ 문 의 : 02-2286-3410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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