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서울정원’ 문 열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04. 00:00

수정일 2006.04.04. 00:00

조회 1,420


현지 언론사, 한인회 등 400여명 인사 참여해 성황

지난 3월 31일, 베를린시(市) 마르짠(Marzahn) 지역 내에 위치한 베를린 ‘서울정원’이 정식 개원행사를 가졌다.
서울정원은 900여 평(3천㎡) 규모로 작년 11월 준공되었으나, 베를린시의 기후상 외부행사가 어려워 부득이 공식행사를 올해로 연기했다.

미뤄 진행된 행사인 만큼 기념행사는 성대했다. 음악회를 시작으로 개최된 행사는 슈베르트 베를린시 부시장과 주독 한국대사, 이한도 한인회장, 슈미트 마르찬 헬러스도르프 부구청장과 현지 언론사, 한인회 등 4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에서는 베를린시 보베라이트시장의 서울시장 초청에 최용호 푸른도시국장이 대리로 참석했다.

한인회에서는 한복을 입고 참석해 현지 언론 등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슈베르트 부시장은 최용호 국장을 통해 이명박 시장에게 베를린시를 상징하는 곰인형을 전달하였고, 서울시에서는 족자를 답례로 전달했다.

또한, 독일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Berliner Morgenpost), '베를리너 짜이퉁'(Berliner Zeitung), '타게스 슈피겔지'(Tagesspiegel) 등 유수의 언론사에서는 서울공원의 개원행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서울정원, 전통 건물과 나무·초화류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서울시는 우호도시에 한국 전통의 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베를린 서울정원은 터키 앙카라시(1973년), 이집트 카이로시(1998년), 프랑스 파리시(2002년)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진 한국 전통공간이다.

이곳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독락당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독락당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1491~1553)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에 은거하던 곳으로, 조선 중종 11년(1516년)에 건립, 보물 제413호로 지정돼 있다.

정원에는 사랑채 겸 정자인 계정 1동, 솟을대문 1개, 협문 4개가 설치되었고, 소나무, 회화나무 등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 33종 1,637주와 구절초, 금낭화, 수호초 등 초화류 19종 3,819본이 심어졌다.

또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고스란히 살린 계류, 장승, 솟대, 장독대, 종합안내판 등 18종의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었다.

문의 : 서울시 공원과 ☎ 02-6321-4174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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