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 ‘이달의 환경 문화상’ 수상

admin

발행일 2007.06.15. 00:00

수정일 2007.06.15. 00:00

조회 1,576

대통령 자문기구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 선정

낡은 인공구조물이 친환경 자연을 담아 새롭게 태어나,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유도 공원. 과거의 정수장 시설을 일부 남겨둔 채 자연을 덧입혀 더욱 의미가 남다른 이곳에서 시간의 정원, 바람의 언덕, 30개의 녹색기둥을 지나니 자연의 생명력이 절로 느껴진다.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손꼽히는 선유도 공원이 6월 13일 대통령 자문기구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환경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4년 미국 조경가 협회에서 주관한 디자인상을 수상한 이후 또다시 수상하게 된 것은 빼어난 조경에다 원래 시설을 재활용한 설계 등을 인정받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

특히 올해 받은 환경문화상은 건설·건축문화의 좋은 사례를 찾아 작품성, 창의성, 공공성, 조성 및 관리체계의 우수성, 환경성 등을 고려하여 시상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높다.

지금까지 선유도 공원은 2003년 ‘제25회 건축가협회상’, ‘서울시 건축상’,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에도 세계조경가협회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 미국조경가협회(ASLA)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폐쇄된 선유정수사업소의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 지난 2002년 4월 개원한 선유도 공원. 24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은 옛 정수장의 흔적을 살리되 수생식물 등을 심어 환경생태공원으로 제구성했다.

‘녹색기둥의 정원’은 30개의 기둥에 담쟁이 넝쿨이 감싸면서 생명력을 불어넣었으며, 시간의 정원, 소리의 정원, 이끼원, 고사리원, 초록벽의 정원 등 작은 정원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사진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수장 구조물을 활용해 둥그스름한 외관을 그대로 두고 내부시설을 최신식으로 만들어 정수장의 느낌을 살린 화장실도 이색적이다. 한강 최초의 보행전용교량인 선유교는 무지개 형상의 아치교로 야간조명이 특히 아름답다. 공원개원 이후 선유도 공원의 이용인원은 1천10만명으로 일일평균 약 5,43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유도 공원 가는 길

선유도 공원은 양화대교를 중심으로 강북에서 강남 방향으로 빠지는 길 중간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출구로 나와 10~15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SK주유소 앞에서 5714번 맞춤버스를 타면 선유도 공원 정문까지 갈 수 있다.

공원내 식물 보호를 위해 공원내 승용차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승용차 이용시 양화지구 주차장을 이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문의 : ☎ 3780-0590~2 http://hangang.seoul.go.kr/map/sunyudo.html


하이서울뉴스/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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