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면 ‘인생 2막’이 달라진다

오는 2월 30일까지 신청…선발 거쳐 내년 2월 입주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내년 2월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할 40대 이상 예비창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장년창업센터는 베이비부머 세대 및 퇴직한 전문 경력자 등 40대 이상 장년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8월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 선발하는 대상자는 지식창업, 기술창업, 일반 창업 등 3개 분야 250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는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하여 창업공간에서 창업자금 상담까지 원스톱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년 예비창업자는 ① 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하고 교육기관에서 지식․기술․일반분야 창업교육을 60시간(55세 이상 20시간)이상 이수한 자, ② 6개월 이내 창업이 가능한 자, ③ 접수일 현재 사업자등록 후 12개월 이내인 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접수일 현재 40세 이상 서울시 주민등록자여야 하는데,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시인 경우도 포함된다. 창업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 입주 후 2개월 이내에 교육 이수 가능하다면 신청 가능하며, 창업교육 이수자는 심사 시 우대한다.

선발기준은 사업계획의 충실성 및 사업 실현 가능성, 창업자의 의지 및 역량, 자금조달 등이며, 여성, 장애인, 특허출원자, 하이서울창업스쿨 수료자 등은 심사 시 가점한다. 접수 마감 뒤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면접을 거쳐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센터 입주는 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2월 30일까지 장년창업센터 운영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www.sba.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상담창구를 통해서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체계적인 창업지원으로 3개월 만에 61명이 창업 성공, 56명 추가고용 창출

서울시 장년창업센터는 상·하반기 각각 250명씩 연간 5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실전 위주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상 4층 규모의 장년창업센터에는 총 25개의 창업보육실과, 20석 규모의 전산 실습실, 제품 촬영실, 세미나실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시설이 있어 입주한 예비창업자들이 제품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또한, 업종별 16개 소그룹에 전문 창업코치를 두고 정기적으로 개별상담을 진행하는 ‘창업멘토제’, 자금, 특허,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1:1 매칭형 심화상담’, 입주기업 간 교류의 장인 ‘비즈니스 교류’,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업가들의 사업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8월 입주 예비창업자 중 61명이 창업 성공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장년창업센터는 개관 3개월 만에 61명이 창업에 성공하고, 56명을 추가로 고용했으며, 매출액이 6억 7천만 원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에스제이에디터 이종식 대표(남, 48세)는 배낭, 모자 등에 네온사인의 반짝거림을 결합시켜 LED 조명보다 섬세하고 은은한 광섬유 자수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해, 현재 동남아시아 바이어와 5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지앤테크의 한융희 대표(남, 49세)는 지난 2일, 장년창업센터의 도움으로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해, 문틈에 끼이는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도어로 미국 바이어와 7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과거 패션유통회사를 운영했고, 현재 CF 및 영화 단역배우로 활동하며 한글패션 창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서울IN서울’의 김옥현 대표(남, 63세)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해 각종 창업지원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내년에는 전문직 퇴직자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컨설팅 및 사회 환원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고, 장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장년창업센터를 시니어비즈니스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12년 장년창업센터 입주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장년창업센터(3430-2230)나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1588-914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