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허물어 주차 문제 해결하세요”

admin

발행일 2007.02.08. 00:00

수정일 2007.02.08. 00:00

조회 1,725


‘녹색주차마을 만들기 사업’ 활발해질듯

서울시가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주차마을 만들기 사업(Green Parking)’이 올해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가구당 지원 기준이 오르고 자가방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참여 가옥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구당 지원기준은 1면이 550만원에서 600만원, 2면이 750만원이며, 3면부터는 1면 증가시 100만원씩 추가돼, 최고 1천55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 참여가옥에 외부 침입자가 생길 경우 이를 인지하고 휴대폰으로 통보해주는 자가방범시스템을 설치해 시민들의 방범 불안요소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골목단위로 설치되던 방범용 CC(폐쇄회로)TV는 주로 불법주차단속용으로 활용되어 보안에 취약성이 있었으나, 자가방범시스템이 설치되면 그동안 방범문제로 담장허물기사업 참여를 기피했던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난 해소하고 환경도 개선하는 친환경 정책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과 조경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녹색주차마을 만들기(Green Parking)사업은 인간과 환경을 중시하는 친환경 주차정책이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녹색주차마을 만들기(Green Parking)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주택 9천350동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 1만6천771면을 확보하였다. 같은 기간에 1천7억원을 투입하여 4천348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것과 비교할 때,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공영주차장건설의 3.5배에 달하는 대체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주택 4천500동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 6천면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녹색주차마을 만들기사업과 연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골목길조성사업내용을 중점 평가해 ‘올해의 아름다운 골목’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건축물 부설주차장·학교 주차장 야간개방 지원기준 완화

이밖에 서울시는 야간에 비어있는 주택가의 대형건축물 부설 주차장과 학교 유휴공간에 주차장을 설치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및 학교 주차장 야간개방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 시비 5억원을 확보하여 자치구에 보조했다.

주차장 야간개방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는 주차시설개선비 100~200만원을 지원하고, 10면 이상 개방시 방범시설(CCTV)설치비를 4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위해 학교주차장 설치비용 지원기준을 종전 최소 20면 이상에서 10면으로 완화하였으며, 지원금액도 최소 20면 개방시 1천만원, 추가 10면 증가마다 200만원씩 지원하던 것을 최소 10면 개방시 7백만원, 1면 증가시 40만원까지 추가지원한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매년 녹색주차마을 만들기 사업과 관련, 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해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만족이 75%, 보통이 16%로,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함께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웃 때문에 불법주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보안유지 등이 불만족의 주된 이유로 나타나, 향후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방범체계가 자리를 잡히면 녹색주차마을 만들기 사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서울뉴스/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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