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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09. 00:00

수정일 2005.11.09. 00:00

조회 946


국내외 사진작가 22명의 작품 100여 점 선보여

서울시립미술관과 한국다큐멘터리사진학회가 주최하는 제2회 서울포토트리엔날레가 12월 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사진영상의 해’였던 1998년에 시작된 서울포토트리엔날레는 사진의 미학적인 가능성을 동시대의 사회적 현상에 맞는 주제를 통해 점검하는 국제 사진전.
매 전시마다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주제로 선정하여 그에 적합한 작품과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재현하는 주제 구현전이다.

매 3년마다 개최되는 것이 트리엔날레 본래의 취지이나, 내외부적인 여건 부족으로 제1회 서울포토트리엔날레의 개최 이후 7년 만에 2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2회 서울포토트리엔날레의 주제는 ‘Transit(변이)’.
뉴욕현대미술관 재개관을 기념 개인전에 초대된 미하엘 베셀리(Michael Wesely, 독일)를 비롯해 폴 시라이트(Paul Seawright, 영국), 마틴 파(Martin Parr, 영국)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사진작가들과 강용석, 최광호 등 한국 사진작가 등 총 20명이 메인전시인 ‘Transit’에 참여한다.

또 독일의 ‘한국의 해’를 기념하여 요셉 보이스와 백남준의 사진으로 꾸며지는 특별전 ‘Face to Face’도 함께 볼 수 있다.

플럭서스의 거장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자화상 담은 특별전 개최

이번 제2회 서울포토트리엔날레의 전시주제인 ‘Transit’은 광의의 개념으로, 하나의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를 가로지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너무나 광범위해질 수도 있는 이 개념의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사회의 변천을 모델로 삼았다. 2005년이 해방 60주년이자 한국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복개된 청계천을 복원시킨 해이기 때문이라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전시는 크게 일곱 개의 맥락으로 구성된다.
근대화와 도시확장 및 변화의 모습, 최근의 자본위주의 사회상 등 한국의 변천과정과 세계의 변이의 순간들을 담아낸 국내외 작가들의 상징적 풍경들이 펼쳐진다.

참여작가 중 폴 시라이트와 강용석은 각각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의 매향리를 촬영했다.
두 작가의 사진은 컬러와 흑백이라는 차이를 제외하고는 풍경에 접근하는 방식과 바라보는 대상이 매우 유사하지만, 각자가 속한 정치적 환경에 따라 전쟁에 근접한 풍경을 해석하는 입장의 차이가 눈에 띈다.
류상수와 마틴 파, 최광호는 한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북한의 한국인들을 프레임에 고정시켰다.

체스터 히긴스 주니어와 레이건 루이는 미국으로 이주한 아프리카와 중국계 미국인으로,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 역사와 아시아 여성에 포커스를 두었다.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수 킴은 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상상의 인물들을 기다리는 연극적 상황을 담은 사진을, 김옥선과 변순철은 국제커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전위적 예술단체인 플럭서스(Fluxus)에 참가했던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자화상을 담은 임영균과 베르너 크루거의 작품으로 구성된 특별전도 마련되었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화~금요일 10:00-21:00, 주말 및 공휴일 10:00-18:00
관 람 료 : 일반 700원(단체 20인 이상 550원)
- 관람료 : 청소년 300원(단체 20인 이상 250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오시는 길 :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1, 12번 출구
- 오시는 : 버스(일반) 시청역 하차 후 도보 5분
- 오시는 : 버스(일반, 좌석) 서대문, 경희궁 하차 후 도보 10분
문의 : 서울시립미술관 ☎ 2124-8800, 2124-8933 홈페이지 www.seoulmoa.org
- 문의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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